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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신라 남해차차웅본기와 同 제사지를 종합하면 이 왕은 신라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혁거세가 죽자 그를 제사하는 시조묘始祖廟를 세우되 그것을 주관할 이로 남해南解의 누이동생 아로阿老를 삼았다고 했다.
아로는 시조묘 제주祭主였다.
이것이 바로 중국사에서는 좀처럼 흔적이 보이지 않으나 고대 일본에선 흔해 빠진 재궁齋宮이다.
재궁이란 신궁神宮 혹은 신사神社의 제사를 주관하는 최고 우두머리로 일본을 보면 결혼하지 않은 황녀皇女로 삼았다.
이런 재궁은 나중에 몸을 더럽히거나 하면 그 지위를 박탈당한다.
신라 국가제사는 기록이 얼마되지 않으나 아로가 재궁임을 알면 그 이야기는 사뭇 풍부해진다.
말한다.
일본사는 곧 한국사다.
이 신라 시조묘와 밀접한 것이 신궁이거나 이 신궁은 주周나라 시조 후직后稷의 어미를 제사하는 노魯나라 비궁閟宮, 그리고 일본의 신궁神宮, 그리고 고구려 백제의 국모묘國母廟를 알면 그 실체가 너무나 쉽게 풀린다.
이를 둘러싼 여러 소리가 횡행한 이유는 이세신궁伊勢神宮만 알고 노나라 비궁이 바로 신궁神宮임을 몰랐기 때문이다.
《시경詩經》을 알아야 한다.
말한다.
《시경》은 한국사 기본 텍스트다. (201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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