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는 신라 제20대 자비왕의 왕비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의 본기 4년(461) 봄 2월 조에 이르기를 "임금이 서불한 미사흔未斯欣의 딸을 왕비로 삼았다. [王納舒弗邯未斯欣女爲妃]"라고 할 뿐이다.
그 자비왕비 이름을 밝히지 아니한다.
삼국유사에서는 그 왕력편을 보면 제20대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에 대해 "비는 파호갈문왕巴胡葛文王의 딸인데, 미질희각간未叱希角干 또는 미사흔각간未斯欣角干의 딸이라고도 한다. [妃巴胡葛文王女 一作未叱希角干 一作未斯欣角干女]"라고 해서 실명은 거론치 않으면서 그 아버지 이름만 희한하게 '파호巴胡'라고 했다.

자비왕비는 누구인가?
巴胡
다.
자비왕비 이름이 바로 파호다.
따라서 이 둘을 종합하면 이렇다.
눌지왕 아들로 신라 제30대 왕이 된 자비는 재위 4년째에 막내삼촌 미사흔의 딸 파호를 왕비로 받아들였다.
예서 문제는 왕력편....
무식한 각수刻手가
"妃巴胡, 未斯欣葛文王女, 一作未叱希角干, 一作未斯欣角干女"
라고 새겨야는데, 그만 다 빼먹어 버렸다.
노임을 떼어먹으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
"妃巴胡葛文王女"라고 해 놓으니 아기다리 고기다리가 되어
왕비 파호가 왕의 장인이 되어버렸다. (201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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