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번 서자가 되면 그 아래 후손들은 모두 서얼금고로 묶어 버린다면,
4대가 내려가면 "적자후손"과 "서자후손"은 각각 몇명이 될까?
(계속 다섯명씩 낳고 그 중 네명이 적자라는 것을 전제로)
해답은 적자가 256명, 서자가 369명이다. 불과 4대만에!!
이 차이는 대가 올라갈 수록 점점 커져서,
5대째가 되면 적자가 1024명, 서자가 2,101명이 되어 차이가 1000명 가까이 벌어진다.
8대째가 되면 적자가 65,536명, 서자가 325,089명이 된다.
사람들이 아들 다섯을 낳아 그 중 한명만 서자로 만들어도 이렇게 숫자가 늘어난다는 말이다.
서얼금고를 영구화한다는 것이 이렇게 무섭다.
조선시대-.
처음에는 서자 몇 안되니 저 후손은 영구적으로 금고시키자고 생각하고 묶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적자중에서는 일정 비율로 매 세대마다 서자로 빠져 나가고
서자는 적자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모두 서자로 남게 되니
몇대만 내려가면 서자의 수는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을 막을 방법은 딱 하나 밖에는 없다.
서자 차별을 꼭 하고 싶다면 금고는 1-2대만 하고 끝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다시 적자로 돌려놔야 서자 숫자의 급증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는 영정조대가 되면
나라에 서자가 가득찼다는 증언이 계속 나온다.
영조대에서 다시 100년을 지나 19세기 후반이 되면
3대가 다시 더 내려가니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다.
서자의 숫자가 늘어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들 중에 몇명이 서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개 아들 다섯 중에 서자 1명이면 이 정도는 금고를 해도 많이 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서얼금고를 조선시대 처럼 대대로 물려주게 되면 서자수는 아무리 처음에 그 숫자가 적더라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
이걸 그대로 방치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아무도 이 계산을 해본 사람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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