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 Joon-young arrested for non-consensually filming and sharing online sex videos, NK-minor quake
인기 정점에 섰다가 순식간에 나락이다. 아승끼 전세 겁으로 갔다.
구속은 이미 예고된 시나리오요 스크립트였다.
그 자신이 이미 자포자기하면서, 법으로 보장된 변호까지 포기했으니 말이다.
구속이 유죄 확정이 아니요, 더구나 기소도 되지 않은 마당에, 나아가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마당에 섣불리 그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문제는 없지 않으나, 이미 찍힌 낙인은 지울 수 없다.
화려한 날들
정준영.
나는 그가 로이킴과 연예계 동기동창이라는 사실을 이 기사를 통해 알았다. 내가 무슨 로이킴을 알겠냐마는, 언제인지 우연히 들은 그의 어떤 노래가 그리 애절했으니, 모르겠다, 그 노래 가사에 내가 감정이입을 해서 그리했는지는. 그러면서도 순간 로이킴도? 하는 생각에 퍼뜩 미치지 아니한 것도 아니다.
그야 그렇고, 나쁜 놈이야 나쁜 놈이고, 그를 향한 손가락질을 떠나, 저런 반전이 이제는 갈수록 씁쓸하기만 하다.
아름다운 구속이라 했는데, 이리도 씁쓸하기만 한가?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버닝썬 사태가 촉발한 단체 카톡방 게이트에 그가 연루되어 그 추악함이 드러나서 구속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일 남짓하다.
고개숙인 구속
불과 10여일 전만 해도, 한껏 인기 정상을 구가하던 대중스타가 한방에 갔으니, 역사를 돌이켜 저런 추락 나락이 드물지 않고, 아니 매우 자주 있었고, 지금도 흔히 보는 일이기는 하다만, 저런 반전이 갈수록 씁쓸하게만 다가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저라고 저리 떨어지고 싶었겠는가?
저에 견주어 나야 내세울 것이 턱없이 없지만, 이건 곧 나의 일일 수도 있을 것이로대, 그뿐이랴? 누구의 일일 수 있지 않겠는가?
뭐 그러면서 돌이켜 보니, 나라는 인간도 참으로 부끄러운 일 천지라, 내가 무에 저에 견주어 나은 점 있으리오?
허공에 대고 나를 향해 "불쌍한 중생"이라 질러본다.
*** 한창 골아떨어졌는데 전화가 왔다. 방송팀 막내다. 대형 방송사고가 났단다. 조금 있다 기사 넣는단다.
SBS '빅이슈' CG 미완성분 노출 대형사고…"깊이 사과"
빌어먹을....데스킹할 때는 비몽사몽 헤롱헤롱이더니, 송고키 누름과 동시에 잠이 달아나, 노느니 염불한다고 읊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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