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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이건 뭐건 제아무리 험준함을 자랑한다 해도 물이 없음 꽝이다.
입지 조건이 오녀산성과 흡사한 이곳 오르비에토 역시 그에 직면했으니 그것을 극복하고자 저 산성 귀퉁이 중에서도 아주 바닥까지 파고 내려가 우물을 뚫었으니 보니 그 인근을 흐르는 냇가와 표고가 같지 않나 한다.
산성엔 물이 안 나온다는 간접 증거 아닌가 한다.
안 나오니 저러지 않았겠는가?
인류문명은 물과의 쟁투다.
핵?
물 없음 아무짝에도 소용없다. (2018. 7. 10)
***
수녕이는 그새 우주벡도 다녀왔는데 나는 물경 5년이나 지난 과거를 씹으며 입맛만 다신다.
코로나팬데믹이 가라앉을 즈음 나는 삼년만에 출타했다.
가차븐 일본 땅 마침 정창원전 간 김에 전시회 보고 인근을 돌며 맘껏 나도 왔노라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 자랑 딱 한 번으로 끝났다. 1회를 올리고서 나름 흐뭇해 하는데 고국에서 이태원 참사소식이 날아들었다.
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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