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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애틀랜타가 더운 곳이라고 뻥친 22년 전 내 기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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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는 애틀랜타가 서울에 견주어 습도가 덜해 무더위 역시 덜하지만, 계속 더운 곳이라 뻥을 쳐야 했단 글을 썼다. (맨 아래 첨부 기사 참조.)

아래 기사는 그것을 증언하는 내 기사다.

이를 곡학아세라 한다. 이때 애틀랜타 현지에 같이 출장가서 고생한 인간 중에 지금의 적폐경영진 일원이 있다.






<올림픽> 대회기간중 찜통더위 계속
1996.07.19 05:40:00

(애틀랜타=聯合) 올림픽특별취재단 = 올림픽 기간중 '하틀랜타'(HOTLAND)로 불리는 애틀랜타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애틀랜타 기상대는 올림픽 기간인 19일부터 8월4일까지 낮최고 평균기온이 32도에 이르며 개막당일은 최고 35도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도 만만치 않아 섭씨 20-22도대를 유지한다.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도 높아 선수들의 고통은 더욱 심할것으로 보인다. 한낮에는 90%가 넘는 것이 보통이며 아침도 70%를 넘는다.

그래서 세탁물을 밤새도록 걸어놓아도 잘 마르지 않는다.

애틀랜타가 이처럼 더운 이유는 고온 다습한 버뮤다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

이 고기압의 특징은 오후와 저녁에 천둥을 동반한 폭우를 종종 뿌린다는 것.

그러나 폭우는 그다지 길게 계속되지는 않는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대회 개막 이틀전인 지난 18일(한국시간 19일) 한낮에는 가로수를 뽑아버릴 듯한 강한 바람이 불었다가 오후에는 잠깐 비가 내렸으며 이내 찜통 더위로 돌변했다.

오후와 저녁이 요란한 대신 애틀랜타의 밤하늘은 맑고 새벽은 상쾌한 편이다.

특히 체급 경기 선수들이나 야외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게 무더위는 실전상대보다 더 무서운 적이다.

한국 복싱선수들은 체급별 한계체중을 맞추기 위해서 무더위속에서도 마음대로 물조차 마실 수 없는 것이다.(끝)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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