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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 너머로 해가 진다.
구황동 당간지주도 그 자리다.
사꾸라 만발한 사이로 저 푸른 보리밭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는 저 봄 맞으러
올해도 어김없이 나는
경주를
간다.
포토 바이 오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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