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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랑세기》 강연에서도 나는 예의 김유신 김춘추 축국 경기와 그에 따른 김유신의 옷찢어발리기와 이후 전개된 야합 행각을 이야기했다. 보희寶姬는 월경 중이었으므로 김춘추와 맺어질 수 없었다. 그래서 행운은 그 동생 문희文姬한테 돌아갔다.
강연에서 이야기했다. 이 얘기가 어떻게 전해졌겠는가? 난 이들 네 년놈 중에 한 명의 발설자가 있다고 했다. 이들 중에 까발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이 이야기는 결코 후세에 전해질 수 없다.
그러면서 나는 《화랑세기》를 꺼내들었다. 발설자는 누구냐?
문희였다.
《화랑세기》에서 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 출처가 《문명황후사기文明皇后私記》라 했다. 문명文明이 누구인가? 바로 문희다. 사기私記가 무엇인가? 사사로운 기록이란 뜻이다. 그러니 《문명황후사기》는 문명에 의한 회고록이다.
《화랑세기》가 갖는 폭발력 중 하나다. (May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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