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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HISTORY

언니를 제끼고 김춘추를 차지한 문희, 그 발설자는?

오늘 《화랑세기》 강연에서도 나는 예의 김유신 김춘추 축국 경기와 그에 따른 김유신의 옷찢어발리기와 이후 전개된 야합 행각을 이야기했다. 보희寶姬는 월경 중이었으므로 김춘추와 맺어질 수 없었다. 그래서 행운은 그 동생 문희文姬한테 돌아갔다.


강연에서 이야기했다. 이 얘기가 어떻게 전해졌겠는가? 난 이들 네 년놈 중에 한 명의 발설자가 있다고 했다. 이들 중에 까발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이 이야기는 결코 후세에 전해질 수 없다.

 

선도산. 보희는 저 선도산 꼭대기에 올라 오줌을 갈겼는데, 그 오줌이 계림을 물바다로 만드는 꿈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동생 문희는 어쭈구리? 이거 내 꿈으로 맹글어야겠다 해서 비단을 주고서는 언니한테 이 꿈을 샀다. 직후 오빠 유신이 정우성 같이 생긴 한 놈을 느닷없이 데리고 들어와서는 "내가 요 앞에서 드리볼하다 이 놈 옷을 밟아 삐대서 찢었뿥따. 니가 꾸매레이" 하는 일이 생겼다. 애초 유신은 큰누이 보희한테 명했지만, 네미랄, 하필 그날 보희는 월경 중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문희..."오빠야, 내는 갠찮데이. 내가 들어갈끼구마 고마". 그렇게 해서 역사는 이뤄졌으니, 그에서 비롯된 만남은 유부남 김춘추를 헤롱헤롱으로 몰고갔으니, 그에서 잉태한 씨앗이 훗날 삼한의 영걸 김법민, 일통삼한을 이룩한 위대한 문무왕이었다. 한국사는 이 선도산에서 이뤄졌다. 



그러면서 나는 《화랑세기》를 꺼내들었다. 발설자는 누구냐?

 

문희였다.


《화랑세기》에서 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 출처가 《문명황후사기文明皇后私記》라 했다. 문명文明이 누구인가? 바로 문희다. 사기私記가 무엇인가? 사사로운 기록이란 뜻이다. 그러니 《문명황후사기》는 문명에 의한 회고록이다.
《화랑세기》가 갖는 폭발력 중 하나다. (May 23,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