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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서 확신할 수는 없는데
에비슨 선생이 발행한 세브란스 졸업증서의 경우
영문학위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경술국치 이전 1908년에 발행된 졸업증서에는
의학교 졸업생을 의학박사라 하고 영문으로는
Doctor of Medicine and Surgery라 하였다.
이 상황에서는 한문 영문 모두 일본과 차이가 있고
심지어는 대한제국의 학제와도 비교하면 어떤지 모르겠다.
의학교를 졸업하면 MD를 주는 것은 미국식으로 당시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시행하지 않던 방식이다.
필자 생각으로는 이건 에비슨의 독단에 의한 것 아닌가 하는데 따로 연구가 있으면 좋곘다.
다음으로 국치 이후 1910년대에 발행한 증서를 보면
한문으로는 득업사라 했지만 영문으로는 Bachelor of Medicine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본다.
이것은 의학사인데,
득업사는 일제치하에서 학사가 아니었다. 엄연히 학사는 따로 있었다.
에비슨은 한문으로는 일제 당국의 방침과 맞춘 것 같은데
영문으로는 여전히 한등급 위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고집이랄까 이런 것이 보이는 장면인데
이 부분 역시 따로 검토를 요한다.
요약하면 에비슨 선생의 학위기는 그 내용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총독부의 방침에 그대로 따라가지 않은것 같다는 느낌인데 확신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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