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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3.]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출발해 라트비아 리가 도착. 라트비아는 인구 190만이 조금 넘는다고 하는데 에스토니아보다는 인구가 많아서인지 시내에 사람들이 좀 더 많았다. 교통비는 에스토니아와 비슷한 수준이나 생활물가는 조금 더 저렴했다.
가이드 말로는 한달 70만원 정도 벌면 중산층이라고 하니, 여행객에겐 물가가 싼 곳일지 몰라도, 임금 수준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오늘 방문지는 라트비아의 민속촌 같은 곳으로 전통가옥을 볼 수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집의 생김새나 구조가 일본 시라카와고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기후탓인듯 하다.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년에 한달 정도 숲에서 플리마켓을 여는 축제가 있다는데, 우리는 운좋게도 볼 수 있었다. 숲속 오솔길을 따라 끝도 없이 늘어선 가게부스도 그렇고, 다양한 물건을 파는 것도 그렇고 너무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소품부터 옷, 가방, 신발, 그리고 꿀, 햄, 빵 등 먹거리까지....문화재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같이 어우러져야 하는, 내가 바라는 그림이었다.
그리고 나이 든 분들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도 많았는데, 결국 지역경제와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길도 지역 문화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리가는 영화 베를린의 촬영지로 유명하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하정우가 기차타러 간 곳이 바로 리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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