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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은 누가 주며 싸댄 똥은 누가 치웠나? 덕수궁 돌담길 패대기친 소 두 마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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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에 소 두 마리…집회 왔던 주인이 두고 떠나
2021-12-12 16:33
경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입건 전 조사


 

덕수궁 돌담길에 소 두 마리…집회 왔던 주인이 두고 떠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서울 도심 집회에 소 2마리를 데리고 참가하려다가 경찰에 제지당하자 길가에 소를 내버려 두고 떠난 소유주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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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진짜 농민이 저럴 수는 없다. 지 소를 두고 떠나다니? 소는 식구다. 내가 아는 소는 그렇다.

물론 소를 풀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엄동설한에 것도 콘크리트 아스팔트 바닥에 팽개치곤 떠날 순 없다.

농민한텐 소는 금지옥엽이다. 겨울이면 행여나 감기 걸릴 새라 두둑한 옷을 해 입히고 하루 세끼 꼬박꼬박 작두에 여물 썰어 끓이고선 대접한다.

 



말 안들어 짜증나면 가끔 패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소랑 싸워 지기라도 하면 억울해서 분통이 터졌다.

여름이면 덕지덕지한 가분다리 하나씩 잡아서 터쟈 죽였고 행여나 피부병 옮을라 글개로 벅벅 박박 맨질맨질 긁어주었다.

그런 소를 덕수궁 돌담길에 두고 떠나다니? 내가 아는 농민이라면 저럴 순 없다.

적잖은 똥무더기 싸질렀을 법한데 글쎄 동물보호법보다 문화재보호법 위반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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