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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연합뉴스 K컬처아카데 여행자학교 3기 강사열전 (3) 여행가 배선희

by taeshik.kim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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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배선희



이 누님 참 곱다. 보면 그냥 곱고, 말을 나누어도 참 곱다. 옷도 참 곱게 입는다. 고향 말투 극심한데 그 말투 엇비슷한 동네라 해서 고운 것보다, 그냥 그대로 곱다. 늙었다 하면 신경질낼지 모르나, 참 곱게 늙어가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이른바 파워 여행작가 중 한 명이지만 그를 소개한 어느 언론 보도를 보니 여행가가 아닌 여행자로 불리고 싶다 한다. 상론하기를 전자는 직업 냄새가 나는 반면, 후자는 자유인 느낌 물씬하기 때문이랜다.

내가 그를 알게 되기는 10년이 벌써 넘어간다. 문화재청에서 홍보자문위원인가 하는 자리로 그를 문화재업계로 불러낸 적이 있는데, 그를 이런 자리로 영입한 이가 박동석 형 아닌가 한다. 문화재활용사업을 만든 신화적 인물이요 퇴직하고 나서도 이쪽 분야 일을 하는 그 형이 배선희를 문화재 업계로 불러냈다고 기억한다. 혹 내가 헷갈릴 수 있겠지만, 내막이 무엇이건 그게 뭣이 중허건디?

그런 자리에서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고, 세 번 만나서 내가 참으로 좋아하게 된 누님이다. 그런 까닭에 여행자학교(https://www.yna.co.kr/2023-site/traveler03)에는 언젠가는 모실 생각이었으니, 3기에 접어들어서야 모시게 되었으니, 늦은 소환이라 할 만하겠다.

내 부탁이야 거절 안할 줄 알기는 했지만, 그 특유한 너털웃음으로 득달처럼 응낙하면서, 또 응낙 다음에는 이곳저곳 지인들한테 연합뉴스가 이런 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하니 추천하는 일도 마다 않으니 나로선 눈물 날 정도로 고마울 따름이다.

독실한 불교신도인 그는 그 종교신념과 생활이 한 치 어긋남이 없다. 그래서 내가 더 존경한다.

시인이기도 한 그는 어떤 내력인지 내가 물은 적은 없으나, 페이지 라는 이름을 자호로 삼는다. 그래서 시집 중 하나가 제목이 《페이지의 詩 여행》인가 하면, 그를 파워블로거로 만든 네이버 블로그 이름도 '페이지의 세상만사 체험여행'(https://blog.naver.com/shbae3521)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블로그 정기구독자가 3만2천471명이요, 누적방문객이 물경 1천590만이다. 와우!

시인답게 시집을 소개하는 일이 많고, 여행자답게 전국 세계방방곡곡 밟고 다닌 이야기 천지인가 하면, 불교신자이자 여행자로서 전국사찰여행을 구석구석 안내하는가 하면 약이 되는 맛집도 소개한다. 파워블로거들이 광고성 글로 갖은 논란과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내 장담하건대 이 누님 추천은 백퍼 신뢰해야 한다.

여행자 얘기 나온 김에 대략 10년 전 인터뷰를 보니 세계 198개국을 싸돌아 다녔다는데, 벵기 타고 지난 곳도 쳤나 하겠지만, 이 누님 여행이라면 걸신 걸린 사람이라 이 역시 믿어야 한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오직 두 신앙 대상이 있을 뿐이다. 하나는 오빠, 다른 하나가 배선희다.

그의 궤적과 관련한 흔적은 배선희 여행작가로 치면 곳곳에서 보이니 참고바란다.

그가 어떤 이야기 봇따리를 들고 여행자학교에 나올지 사뭇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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