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6년 노르망디 공 윌리엄William of Normandy이 영국을 정복하여 영어를 영원히 바꾸었다.
정복 이전에 영어는 복잡한 문법으로 가득 찬 게르만어Germanic language 중 하나였다.
그 후, 프랑스어는 귀족과 정부의 언어가 되었다.
그 후 400년 동안 영어는 수천 개 프랑스어 단어를 흡수하면서 문법을 극적으로 단순화했다.
1400년이 되자 이 언어는 고대 영어(현대 영어 사용자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에서 중세 영어(어렵지만 다소 이해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
마지막 진화는 1500년경에 대 모음 이동Great Vowel Shift과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때 발음이 극적으로 바뀌었다.
1500년대 후반 셰익스피어 시대에 이르러 영어는 현대인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물론 억양은 이상하게 들렸을 것이다. 오늘날의 연설보다 "해적" 억양에 더 가까웠다.
셰익스피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그의 억양에 당신이 혼란해 할 수도 있겠지만 알아듣기는 할 것이다.
1390년대의 초서Chaucer 를 만난다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조차 힘들 것이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 890년의 알프레드 Alfred 왕을 만난다? 단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Sources: Cambridge History of the English Language, History of English (Crystal), Canterbury Tales manuscript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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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은 파리 중심 프랑스어가 아니라 노르망디 지방 프랑스어 사용자였다. 그가 양쪽 패자가 되면서 이쪽 불어가 잉글랜드 땅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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