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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내가 영어를 잘했더라면..."

by 신동훈 識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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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에 영어 수업을 중학교 고등학교 때 들은 필자의 된장 영어는 이때 이미 완성되었다. 그 이후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그 특유의 된장 분위기는 결국 벗어나지 못했다. 영어는 일찍 시작해야 한다.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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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를 하신 분들도 열심히 하셨겠지만, 결과는 필자로선 동의하기 어렵다. 

영어-. 

요즘 20-30대는 영어하는 거 보면 우리 세대와는 발음 자체가 틀리다. 

이건 훌륭한 원어민 아래에서 일찍부터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불가능이다. 

그리고 또 다시 영어-. 

필자는 영어를 위 영어유치원이고 나발이고 없던 시대에 배웠다. 

영어학원도 제대로 된 것 다녀본 적이 없고 학교에서 영어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인데, 

그 당시 우리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도 나름 열심히 하셨겠지만, 

필자의 된장 냄새 나는 영어 발음은 그 분들께서 다듬으신 대로다. 

영어 공부는 중학교 시절 처음 배운 이래로 한 번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는데

여전히 필자의 영어는 된장 영어다. 

영어유치원이던 뭐던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일찍 시작하면 자존감이 떨어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영어조기교육을 계속 하지 않으면 국내에서는 자존감 가지고 살지 모르나, 

해외에 딱 나갈 때 

정말 중요한 일을 하게 될 때

그때야 비로소 떨어지는 자존감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영어공부 안 한다고 자존심 유지할 수 있어 봐야 소용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유지한 자존심은 정작 영어를 써야 할 때 와장창 무너진다. 

내가 요즘 젊은 세대에 가장 부러운 것은 그 발음이고, 

다른 나라 젊은 이들과 마주쳐도 공통의 화제가 떨어지지 않는 그 국제적 감각이다. 

내가 이들 같은 감각과 영어 발음을 가졌다면, 

아마 도달할 수 있는 학술적 위치도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필자에게도 영어는 여전히 원수이며, 

그런 의미에서 요즘 일찍부터 영어 조기 교육을 받는 이들이 무척 부럽다. 

영어 유치원이 되었건 원어민 영어 강의건 간에 

할 수만  있다면 영어 공부는 되도록 이른 시기에, 원어민으로부터 배우게 하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예 영어를 안 하겠다면 모르겠는데, 

영어를 배울 것이고, 먹고사는데 이 영어를 쓰면서 살아가겠다면

무조건 영어는 일찍부터, 원어민에게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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