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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핀 우정총국 백모란 상태가 궁금해 어제 다시 찾았더니 시들시들 비실비실 백모란 너머로 붉음을 탐하는 같은 종자 씨가 다른 모란이 한창이더라.
먼저 피면 먼저 지기 마련.
백모란 꽃술 절반은 날아가 쥐한테 뜯긴 족제기 신세라
오뉴월 늘어진 소불알만 같다.
너가 가야 작약이 오는 법
작약 보고 싶다 널더러 빨리 가달란 말은 차마 못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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