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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배는 저어야 하며 비가 올 때 고구마는 심어야 한다.
세다. 어어? 하다 이젠 쓰나미라 덮치는 데마다 각종 에피소드를 뿌린다.
가뜩이나 팬데믹 시국에 제국을 확장한 넷플릭스가 내놓은 오징어게임이 일으키는 파고가 심상찮아 그제인가 블룸버그는 한국드라마콘텐츠가 헐리우드를 위협한다는 보도까지 했다.
나는 아직 넷플릭스 세계를 모른다. 군대간 아들놈 마누라 처제가 맨날맨날 넷플릭스로 뭘 본다 해도 남의 나라 얘기였고 문화부장 시절에도 기자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냈지만 나는 영혼없는 송고키만 눌러제꼈으니 말이다.
그런 사정이 지금이라 해서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한류기획단에서는 오징어 오자만 보여도 최우선으로 처리하라는 부탁만 해놓았다. 어제만 해도 대체 몇건을 처리했는지 모르겠다. 한류기획단 인력사정을 고려할 때 미친 듯 오징어 하나만 좇다시피 한다.
이런 날이 뭐 매양 있겠는가? 오징어 떼 몰려들었으니 그물을 던져야지 않겠는가?
오늘도 보니 벌써 관련 기사가 들어와 있다.
[주목 이 스타] '오징어 게임' 정호연과 허재·허웅·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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