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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논쟁 같은 논쟁이 벌어질 뻔하다가 흐지부지된 것이
필자 기억만으로도 몇 있다.
첫째는 필자가 대학시절 요란하게 벌인
소위 사회구성체 논쟁.
요란하게 판이 벌어져 당시 구라로는 자신 있다는 사람 거의 대부분이 참전했고
필자 기억으로 두꺼운 책 네 권이 나왔던 것으로 아는데
그 후 결론도 없이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그때 이 논쟁에서 요란하게 떠들던 분들에게 질문 드리면
그래서 결론이 도대체 뭐라는 것인지.
이렇게 하다 말 것 같으면 차라리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말기를 권한다.
둘째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 논쟁.
이건 논쟁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것이
양쪽에서 주장하는 바 책을 필자도 두 권 다 사서 구해 보았는데
책에서 주장하는 디테일에 비해 목소리가 너무 높아
책을 보는 순간 이건 논쟁으로 갈 것 같지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한 쪽 편 주장에 반하는 책이 또 나왔는데
필자가 보기엔 이건 욕이 반이라
써 있는 내용은 별 것도 아닌데
도대체 이런 소리 하려면 왜 책을 낸 건지도 모를 정도였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도 좋은데
논쟁이라면 논쟁 당사자들끼리는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하며
한 번 요란 벅적하게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지
하다가 말고 결론도 없이 용두사미로 사라져 버리니
보는 이의 입장에서 딱하다.
참.
논쟁에서 쓸 데 없이 상대방 비방으로 일관하는 자는
그 내용을 막론하고 논쟁에서 퇴출시켜 버려야 한다.
축구 하다 말고 멱살잡이 하는 꼴인데
그런 선수를 레드카드 없이 놔두니
축구 경기가 90분을 제대로 못채우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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