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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요녕성 호로도시 동대장자東大杖子 무덤에서 튀어나온 잠자리 눈깔 7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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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4년 전인 2020년 무렵에 신화사 보도를 인용하면서 알려진 것이라, 국내 고고학도들도 비교적 익숙한 유물이다. 

당시 보도를 보면

요녕성문물고고연구원遼寧省文物考古研究院에서 당시 호로도시葫芦島市 소재 동대장자묘지東大杖子墓地라는 그네들 표현대로는 전국시대, 내 기준으로는 중국 고고학 편년으로는 전국시대에 해당하는 무덤에서 발굴한 7점 청정안蜻蜓眼이라는 약간 요상한 구슬류 유물 분석 결과라는 것을 내어 놓았으니 

저 무덤 떼는 호로도시 건창현建昌県 감창향鹸廠郷이라는 고을 동대장자촌東大杖子村に이라는 마을에 위치한다.

해당 유물은 저 연구원이 다른 지역 기관과 합동 발굴조사 결과 2003년 수습했다.

그렇담 저 유물을 지칭하는 청정蜻蜓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잠자리다.

그러니 청정안蜻蜓眼이란 그 모습이 흡사 잠자리 눈을 연상케 한다 해서 붙인 명칭이다. 

저런 요상한 유물이 중국에서는 아주 자주 나온다.

예컨대 다음 사진을 보자. 
 

 
이 분들은 노국고성鲁国故城이라는 데서 강림하신 분들이라, 어째 보면 잠자리 눈 같아 보이는가?

저건 분석 결과 파리주玻璃珠, 곧 유리구슬로 드러났다. 

내친 김에 두어 점 더 보자. 
 

 

이 분 역시 파리주, 곧 유리 구슬이라 전국시대에 속하며 현재 감숙성박물관에 계신다.
 

 
이 분은 대략 기원전 1세기 서한시대에 속하는 분으로 광동성박물관广东省博物馆藏을 지킨다.
 
한데 저런 잠자리 눈깔 구슬이나 옥은 중국 자생보다는 외부 영향이 매우 짙다.

다름 아닌 이집트에서 벌써 기원전 16세기 무렵에는 보이는 까닭이다. 
 

 
이 분들이 애급埃及 출토 잠자리눈 유리구슬들이라,
론돈대학피특리애급고고박물관伦敦大学皮特里埃及考古博物馆 소장품이시랜다. 

저런 유리나 옥 종류는 한반도에서도 이미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에서도 보인다. 

암튼 저런 청정안蜻蜓眼은 보통 단색 유리 구슬에다가 다른 단색 또는 여러 색 유리를 박아서 만든 것을 대체로 지칭한다.

동심원 모티브가 많고 동물 눈처럼 보이는 까닭에 서양에서는 '아이 비즈 eye beads' 혹은 보통 유리 제품인 까닭에 '글라스 아이 비즈 glass eye beads'로 일컫는다.
 

동대장자 잠자리눈깔 유리 세부

 
옆길로 너무 샜다.

암튼 저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피사계 심도가 깊은 디지털 마이크로스코프에 의한 분석이나 형광 X선 스펙트럼, 라만 스펙트럼, 주사형 전자현미경과 에너지 스펙트럼 해석을 결합해 조사한 결과

저들 잠자리 유리구슬 7개은 중국 본토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서방으로부터의 수입한 유리제품으로 드러났다 한다.

이들 잠자리 유리구슬은 용융제 차이에 따라 식물회植物灰유리와 소다석회유리로 나뉘는데,

식물회유리는 청동기시대 후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그리고 소다석회유리 대부분은 동지중해 연안에서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서 문물 교류 양상이 드러났다나 어쨌대나 하는 판에 박힌 이야기는 덧보탤 필요가 없다.

왜?

그건 개돼지나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제 문제는 저 동대장자묘지 주인공이 누구냐는 것.

저것이 전국시대(기원전 403~221년)라 했으니 제작 연대는 좁힐 수 있고, 그러면서 중국은 밑도끝도 없이 중국 유물로 보지만, 천만에!

줄곧 이야기하듯이 전국시대 유물과 전국시대에 해당하는 시기에 제작한 유물은 하늘과 땅 차이다. 

나아가 중국적인 색채가 농후한 유물이 나온다 해서 그걸 중국제 혹은 중국유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딴 논설은 개돼지도 하지 않는다.

더구나 사람임에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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