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서 없어진 토마토…올여름 태풍에 수급 '비상'
송고시간 2020-09-27 13:10
이태수 기자
www.yna.co.kr/view/AKR20200927032400030?section=economy/all&site=hot_news_view
잦은 비, 아니, 더구나 태풍까지 가미한 기록적인 폭우로 점철한 해는 농업에는 직격탄이라, 그에서 성하게 살아남는 작물 얼마나 되겠는가? 추풍낙엽처럼 과실은 떨어졌고, 도열병이니 탄저병이니 하는 각종 작물 질병이 판을 쳤으니 말이다.
그런 타격이 햄버거에도 미쳤는지, 그에 꼭 들어가는 작물 중 하나인 토마토가 사라지기 시작했단다. 비싸서 원가를 맞추기 힘든 데다, 품귀 현상까지 겹치는 바람에 저리 되지 않았을까 한다.
키우지 않는 토마토야 그렇다 치고, 또 먹지 않으면 그뿐이니 그런갑다 치고, 올해 고추값은 어떤지 모르겠다. 비록 코딱지만하긴 하지만, 텃밭에다가 엄마가 고추 농사 지어 자식들한테 보내고, 남은 것들로 용돈벌이나마 하는 까닭이라, 고추값이 언제나 신경쓰이기는 한다.
접때 아버지 산소 소분하는 길에 보니 역시나 탄저병 극심이라, 사방에서 고추가 썩어나가고, 비실비실이라 영 기분이 나빴다. 풍년이 들면 풍년이 들어 값이 폭락해 속상하고, 올해 같으면 소출이 나지 않아 속이 상하기 마련이다.
농민이라고 뭐가 더 순박하겠는가? 다 농사지어 부자 되고 싶은 꿈은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풍년이 들어서도 안 되고, 흉년이 들어서도 안 된다. 요즘이야 주릴 걱정은 상대적으로 거의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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