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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행이 정해지자마자
우선, 가성비 괜찮은 숙소부터 찾았다.
타슈켄트에는 롯데시티호텔이 있다.(한국의 그 롯데시티호텔이다.) 건물은 옛날 건물을 개조한 것인데, 예전에는 타슈켄트의 최고급 호텔 라인 중 하나였지만 요즘엔 더 좋은 호텔이 많아졌다.
조식 때 한식이 함께 제공되고 메뉴에도 한글이 병기되어 있다. 타슈켄트에 아무리 한식당이 많다 하더라도 조식으로 먹는 기분은 또 다르고(나이먹었나보다..),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야외 루프탑 레스토랑이 호프집마냥 캐주얼하게 흥겨운 분위기다.
저녁 때는 라이브 연주도 해 준다. 가격대는 타슈켄트 물가를 생각하면 중상 정도. 위치도 좋다.
숙소 근처에서 혹시나 여유가 되면 들를 만한 곳을 찾기 위해
인근 지역 구글 리뷰를 검색했다.
타슈켄트에서 가장 유명한 시설 중 하나인 나보이 극장 Navoiy Theater.
구 소련 시절 3대 볼쇼이 극장 중 하나라고 하니 시간 나면 가 볼 만 하겠구나.
시간이 맞으면 괜찮은 가격에 수준 있는 공연이나 음악회를 볼 수도 있겠네.. 이라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눈에 띈 한 줄의 리뷰.
갑자기 일본인 포로가 여길 왜?
일단 여기부터 가 보기로 했다.
롯데호텔 로비 문을 나서면 정면에 보이는 나보이 극장 일대는 공원이다.
적당한 크기의 분수와 광장이 있고,
가운데 나보이 극장을 주변을 둘러싸고 건물들이 있다.
한 바퀴 휙 둘러보던 중, 옆면에서 <글자들>을 발견했다.
1945年から1946年にかけて極東から強制移送された数百名の日本国民がこのアリシェル・ナヴォーイ名称劇場の建設に参加し、その完成に貢献した。
IN 1945-1946 THE HUNDREDS OF JAPANESE CITIZENS DEPORTED FROM FOR EAST TOOK AN ACTIVE PART IN THE CONSTRUCTION OF BUILDING OF THE THEATER NAMED AETER ALICHER NAVOIY
* (일본어 번역) 1945년부터 1946년까지 극동에서 강제 이송된 수백 명의 일본 국민이 이 알리셸 나보이 명칭 극장 건설에 참여하여 그 완성에 공헌하였다.
이렇게 벽에 뭔가가 크게 붙어있을 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해서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내막을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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