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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3월 28일 구포열차사고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내가 언론계에 진입하고서 일어난 대형사건사고다. 이상한 점은 난 이상하게도 이들 대형사건사고를 피해다녔다는 점이다.
내가 수습기간을 끝내고 첫번째로 배치받은 곳이 부산지사...한데 그 석달전에 구포열차는 지나갔다.
1년만에 서울로 발령나서 첫 근무지가 체육부. 발령받자마자 성수대교가 붕괴했다.
체육부 2년6개월인가를 끝내고 사회부로 발령받기 전에 삼풍백화점이 붕괴했다.
이렇게 내 인생 초대형 사건사고 요리조리 잘도 피해 다녔는데
니미랄 문화부에서, 그것도 문화재 담당하면서 이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사건에 휘말렸으니.....
"원전급 문화재 비리"
어마무시한 사건이다.
(2017. 10. 25)
***
결국 씨를 말렸다. 불탄 숭례문 복원과정에서 드러난 단청문제를 빌미로 당시 문화재업계는 원전급 비리 집단으로 내몰렸다.
한데 그렇게 원전급 비리라 해서 파제낀 결과는 너무나 초라해서 전통방식으로 했다는 숭례문 단청이 실은 뼁끼칠이었고, 이곳 소나무라 해서 쓴 소나무가 저곳 소나무로 드러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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