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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원전급 문화재 비리, 알고 보니 단청 뺑끼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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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3월 28일 구포열차사고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부산 북구 구포역 부근에서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 전복한 사고현장을 포크레인이 동원돼 선로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1993.3.29 



내가 언론계에 진입하고서 일어난 대형사건사고다. 이상한 점은 난 이상하게도 이들 대형사건사고를 피해다녔다는 점이다.

내가 수습기간을 끝내고 첫번째로 배치받은 곳이 부산지사...한데 그 석달전에 구포열차는 지나갔다.

1년만에 서울로 발령나서 첫 근무지가 체육부. 발령받자마자 성수대교가 붕괴했다.

붕괴한 성수대교. 1994.10.21



체육부 2년6개월인가를 끝내고 사회부로 발령받기 전에 삼풍백화점이 붕괴했다.

이렇게 내 인생 초대형 사건사고 요리조리 잘도 피해 다녔는데

니미랄 문화부에서, 그것도 문화재 담당하면서 이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사건에 휘말렸으니.....



"원전급 문화재 비리"

 

원전급 비리의 실체는 껍떼기 벗겨진 숭례문 단청이었다!!!! 니미럴 


어마무시한 사건이다.

(2017. 10. 25)

***

결국 씨를 말렸다. 불탄 숭례문 복원과정에서 드러난 단청문제를 빌미로 당시 문화재업계는 원전급 비리 집단으로 내몰렸다. 

한데 그렇게 원전급 비리라 해서 파제낀 결과는 너무나 초라해서 전통방식으로 했다는 숭례문 단청이 실은 뼁끼칠이었고, 이곳 소나무라 해서 쓴 소나무가 저곳 소나무로 드러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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