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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이제는 그 자신이 역사가 된 은허 발굴의 역사 정진향鄭振香

by taeshik.kim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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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忆 | 郑振香先生访谈录
发布时间:2024-03-18文章出处:中国考古网作者:



2008년 은허에서 할매랑



 
가끔 들리는 중국사회과학원 중국고고망中国考古网에 은허 유적 발굴 산증인이라 할 정진향[鄭振香, 郑振香, 정전샹]  선생 긴 회고담이 실리고,

더구나 그 회고담 토대가 된 인터뷰가 최근도 아니요 10년도 더 지난 2011년 8월 24일과 9월 5일, 그리고 12월 25일에 이뤄졌다 해서 아 이 양반 돌아가셨다 해서 검색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올해 3월 14일 향년 94세로 타계했다 한다. 

위키피디아 중문판(간체)을 비롯한 각종 인명 사전에는 그가 1929年10月중국中国 하북성河北省 동광현东光县 출생이라 해 놔서 정확한 출생 일자 기록이 없지마는

2008년 은허殷墟 80주년을 기념해 그해 10월 30~31일 이틀간 은허 현지에서 열린 자리에서 내가 직접 그 자신의 입을 통해 들은 출생일자는 10월 15일이다. 



2008년 찍은 할매




그는 작은 거인이다. 중국에서는 실상 최초의 여성고고학도라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실제 찾아봐도 그 선배 여성고고학도는 없다.

고건축만 해도 그 유명한 양사성 부인 임휘인林徽因(1904~1955) 역시 고건축학도였지만, 고건축에서는 정진향 보다 대략 한 세대 앞서 여성 건축학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고고학은 실상 정진향이 남상이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제1호 여성고고학도는 누굴 쳐야 하나?

이난영 선생은 고고학도라기보다는 미술사학도에 가찹고, 충북대서 오래 교편을 잡은 강경숙 선생은 가마터 발굴을 하기는 했지마는 역시 미술사학도라 불러야 하니,

아무래도 언뜻 생각나는 여성고고학도는 이인숙 선생 정도가 아닌가 하며 정계옥을 지나면서 이후 여성고고학도가 쏟아진다. 



부호묘


각설하고 중국이라 해서 뭐가 달랐겠는가? 극심한 성차별이 존재했을 터이며, 그런 까닭에 정진향이 고고학에 정착하기가 쉬웠겠는가? 

그의 간단한 이력은 내가 저때 그를 인터뷰하면서 정리한 적이 있거니와, 그건 아래 기사로 대체키로 한다.  
 
은허 발굴의 산증인을 만나
 
고고학도로서 정진향은 인생 황금기 40년을 오직 은허 발굴에만 쏟아부었다.

그 와중에 부호묘 라 해서 훗날 은상殷商고고학을 대표하는 은상 시대 최고 여성 권력자 무덤을 발견하고 파게 됐으니,

기원전 천년 전 이 여성 권력자가 기왕 발견될 거, 기왕이면 여성한테 맡기고 싶다 해서 그리 되었는지도 모른다. 



은허 부호묘



저 기사에서 간략히 논급했듯이 그는 키가 150센티 어간에 위치하는 아주 작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남긴 족적은 어떤 고고학도보다 크다. 그래서 그는 흔한 말로 작은 거인이다.

전설로 치부한 은허가 고고학을 통해 역사가 되었듯이, 그런 역사를 써내려간 사가 정진향이 이젠 역사가 되어 밤하늘을 아로새기게 되었다. 


은허 발굴시절 정진향



말수가 적은 이웃집 할머니 천상 그 모습이었던 그를 추념한다.  
 
Zheng Zhenxiang: A Life Dedicated to Archeology
ByZhang Jiamin June 30, 2022

https://www.womenofchina.cn/womenofchina/html1/people/Inspiring/2206/6972-1.htm

Zheng Zhenxiang: A Life Dedicated to Archeology - All China Women's Federation

Zheng Zhenxiang, 92, is one of the first generation of China's women archeologists. She directed the excavation of the tomb of Fu Hao, a queen and general during the Shang Dynasty (1600-1046 BC). Zheng worked for more than four decades in Yinxu, one of th

www.womenofchina.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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