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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이제야 가본 고란사(皐蘭寺)

by 여송은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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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4.23(토) 고란사

부소산성에 세 번 정도 갔는데, 고란사에 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늘 낙화암가서 백마강 보고, ‘삼천궁녀가 여기서 떨어 졌다는 건 역시 거짓말이야! 이렇게 좁다니!’ 하고 슝 다시 왔던 길 돌아 내려왔었습니다.

안녕!

오늘은 같이 수업받는 선생님들과 부소산성 한 바퀴를 주욱 돌았습니다. 오 꽤 크고 넓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소산성 가장 마지막 코스였던 고란사입니다.

부소산성 코스별 안내


위 사진에 보이는 1코스와 비슷하게 둘러 보았습니다.

• 코스 : 삼충사 - 영일루 - 군창터 - 부소산성 - 사자루 - 낙화암(백화정) -고란사 -황포돛배

천천히 이야기하며 답사하여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걸을 수 있는 길 옆으로 가파른 면이 성벽입니다.

여리여리 제비꽃

고란사 내려가는 길 입구

고란사 극락보전 삼존불

고란사 안내판에 의하면 고란사는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落花岩)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1028년(고려 현종 19)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합니다.  

절 뒤에 그 뒤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皐蘭草)가 자생하기 때문에 고란사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마시면 3년씩 어려진다는 고란사 약수

고란사 뒤편으로 가면 고란정이 있는데, 이 물을 마시면 3년씩 어려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어려지고 싶은 마음에 당연히 저도 한 잔 마셔 봤지요.

웃펐던 건 한 잔 마시니, 옆에 있던 선생님이 “이제 20대야??” 라고 묻는데, 한 잔 마셔고 아직 30대인 저였습니다. ㅋㅋㅋ

일본 소녀 셋이 비구니가 되기 위해 고란사로 가는 모습


고란사 절 뒤편으로 가면 건물 벽면에 그린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고란사와 삼천궁녀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백제의 왕들이 고란사 약수에 고란초를 띄어 마시는 모습

당나라 군사글이 쫓아 오자 낙화암에서 떨어지는 삼천궁녀 모습

무서워서 치마로 얼굴을 가리고 뛰어 내리는 모습


뱃살…?
일본에 불교를 전하는 장면

고란사 벽화는 1970년대에 그려졌고, 그 전에는 벽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벽화가 일제의 잔재이니 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음 그보다 중요한건, 건물면이 전체적으로 부풀었고 가로 금이 감 곳도 여럿이었습니다. 건물 상태가 많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ㅠㅠ

같이 가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올 때마다 벽화 사진을 찍는데,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런… ㅠㅠ

부처님 오신 날 준비하는 고란사


저희 일행은 고란사 답사를 마치고, 황포돛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저는 왜 이제야 고란사에 와봤을까요. ㅎㅎㅎ

정말 이제 체력이 된다면, 부소산성을 더 열심히 보고 걷고 했을 텐데, 저 때만 해도 너무 지쳐서 대충 보고(사진도 많이 못 찍고)배에 앉아 살짝 졸기도 했습니다. ㅠㅠ

늘 다녀와서 아쉽지요…

체력은 국력!! 또 다시 갈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고란사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25 고란사

고란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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