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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인간계는 코로나, 동물계는 AI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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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오늘만 3번째
2020-12-25 18:07 고은지 기자

천안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오늘만 3번째 | 연합뉴스

천안 종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오늘만 3번째, 고은지기자, 산업뉴스 (송고시간 2020-12-25 18:07)

www.yna.co.kr

 

나만 그런가? 하도 인간계 사건이 많아서인지 이번처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그리 심각함에도 이토록 조명받지 못하는 때가 있었던가 싶다. 한가하게 양계농장 신경쓰기엔 인간계 바이러스가 문제인 데다, 그걸 제끼고 특정 공직자를 짜르니 마니 하는 사건이 하도 화제가 되는 바람에 그런갑다 해 본다. 

조류독감은 발생양상을 보면 인간계 바이러스보다 더욱 빈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젠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그 상상조차 어려운 실정이라, 곳곳에서 그 발생을 보고한다고 기억한다. 

 

철새도래지 방역

 

 

저 보도를 보니, 어제만 해도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천안 종오리 농장까지 3군데서 발생을 보고했다 하거니와,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가금농장 25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단다. 이쯤이면 전국적인 발생 양상 아닌가 한다. 

AI에 대해서는 살처분이 기본대처방식으로 알거니와, 발생 지점 반경 3㎞ 안짝 조류는 살처분 culling 대상이다. 인간계 견주건대 홀로코스트인 셈인데, 조류들은 말도 못하니, 하소연할 데도 없다. 

김천 엄마도 닭 몇 마리를 키우는데, 동생이 키우는 개새끼는 몇년째 나를 못 알아보고 짓어대는 꼴이 싫어 매양 이 닭들한테 모이주는 재미로 놀거니와, 이 놈들 먹이줄 때마다 손가락을 쪼아대기는 하지만, 그래도 낯을 가리지 아니해서 정이 부쩍이나 가는데, 부디 살아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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