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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일본인 기원 삼중구조론이란 무엇인가?

by taeshik.kim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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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서울대 고병리고인류학연구실 신동훈 교수가 줄곧 이 문제를 제기하며, 그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거니와, 이 문제는 단순히 현대 일본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가 하는 데에 그치지 아니하고, 그것이 결국은 한민족 형성 과정과 밀접히 연동한다고 보는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종래에는 이중구조론이 정설처럼 군림했다. 아득히 먼 옛날 일본 열도 주인공을 조몬인이라 하고, 그네들이 산 시대를 조몬시대라 한다. 그런 조몬시대는 야요이시대가 개막하면서 대체된다.

이 야요인인은 한반도를 비롯한 일본 열도 기준으로는 도래인이 대규모로 건너와 조몬인과 혼혈하면서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야요인이 현대 일본의 직접 조상이라는 것이 이중구조론이다. 

 

조몬인과 도래계 야요이인. 한 눈에 봐도 두개골 특징이 다르게 보인다. 야요이인이 더 길쭉하다.

 
그에 맞서 근자에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진전한 움직임이 있어 그것이 현대 일본인 직접 조상이 된다는 신설이 등장했다. 일본 열도는 야요이시대가 지나 대략 서기 3세기 무렵 이른바 고총고분高塚古墳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이전까지 무덤은 무덤이라는 표식이 있는둥마는둥 했지만 고분시대가 되면서 누가 봐도 이곳은 무덤이라는 표식을 알아차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종래 일본인 기원설에 의하면, 야요이인이 고분시대로 직행한 것처럼 이야기했지만(물론 한반도를 비롯한 외부로부터의 수혈은 꾸준히 있었다), 그 줄기를 흔들 만한 외부 충격이 또 한 번 있었다는 것이다.

이 외부충격에 의해 고분시대가 꽃을 피우고 그 시대 문화를 이룩한 새로운 종족집단(완전히 외래인은 아니다. 이들도 기존 야요이인과 혼혈해 탄생한다.)이 우리가 아는 모시모시 나카무라 스즈끼 직접 조상이라는 것이다. 

 

일본인기원을 둘러싼 종래의 이중구조론과 신설인 삼중구조론 정리. 일본어 몰라도 이해는 되리라 본다.

 
 
그래서 이런 신설을 삼중구조론이라고 이야기한다.   

아래 2021년 9월 18일자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는 그것을 비교적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듯해서, 전문을 번역 소개한다. 

 
https://www.asahi.com/articles/ASP9K55ZJP9JULBJ00Z.html?iref=pc_photo_gallery_breadcrumb 

日本人の「完成」は古墳時代だった? DNAを分析、ルーツに新説:朝日新聞デジタル

 金沢市で見つかった約1500年前の古墳時代の人骨のDNA解析から、縄文人や弥生人にはなく、現代日本人に見られる東アジア人特有の遺伝的な特徴が見つかった。日本人のルーツは、土着の縄

www.asahi.com

 

일본인의 '완성'은 고분시대古墳時代였다? DNA를 분석해 뿌리로 신설新說
2021년 9월 18일 3시 00분


가나자와시金沢市에서 발견된 1500여 년 전 고분시대 인골 DNA 분석에서 조몬인縄文人이나 야요이인弥生人에게는 아닌 현대 일본인에게서 발견되는 동아시아인 특유의 유전적 특징이 발견됐다. 일본인 뿌리는 토착 조몬인과 대륙에서 도래한 야요이인 혼혈설이 유력하지만, 더욱이 대륙으로부터의 도래渡來가 진행된 고분시대에 이르러 고분인古墳人이 등장함으로써 현대로 이어지는 조상집단이 처음 탄생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가나자와대학과 돗토리대학 등의 국제연구팀이 18일, 미 과학지 사이언스·어드밴시즈에 발표한다.
 

고분인古墳人 남성 복원상. 群馬県 渋川市 金井東裏遺跡 출토 頭蓋骨 복원. 군마현립역사박물관群馬県立歴史博物館 제공



일본인의 기원은 열도에 정착한 조몬인에게 대륙으로부터의 도래 집단이 혼혈해서 야요이인이 되어 현대 일본인으로 이어졌다는 이중구조 모델이 정설로 여겨져 왔다.1991년에 도쿄대 명예교수 埴原和郎 氏가 주창했다.

연구팀은 약 9천년 전 조몬인이나 약 1500년전의 고분인 등 합계 12구의 DNA를 해독하고 이미 해독이 끝난 야요이인 2구의 데이터 등과 비교했다.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유전 정보가 전해질 때 생기는 미미한 차이의 흔적을 통해 어느 집단이 유전적으로 가까운지 알아봤다.

그 결과 야요이인은 중국 동북부 요하 유역 등지의 동북아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전적 특징을 지니며 조몬인과 혼혈되어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고분인은 야요이인이 지니지 않은 동아시아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현대 일본인과 유전적 특징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분인古墳人 여성 복원 이미지. 群馬県 渋川市 金井東裏遺跡 출토 뼈를 토대로 복원. 群馬県立歴史博物館 提供



대륙 이주, 신기술 가지고 속속?

대륙으로부터의 도래인 대규모 이주는 약 3천 년 전 야요이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팀은 이후에도 한민족 등 집단이 속속 도래하면서 직물 토목 등 신기술을 전파하고 고분시대를 구축해 현대 일본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고분시대는 3세기 후반~7세기에 걸쳐 계속되었으며 야요이 시대 말경에는 야마대국邪馬台国이 번성했다고 여겨진다.

이번에 분석된 고분인 뼈는 가나자와시에서 발굴된 세 구에 그친다. 신설을 뒷받침하려면 분석 수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분석한 고분인 두개골. 金沢市 岩出横穴墓 출토. 金沢市埋蔵文化財センター 제공



연구팀 가나자와대 고대문명문화자원학연구센터 覚張隆史 조교(고고과학)는 "일본인이 저몬·야요이·고분 3개 조상집단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증거다. 향후, 다른 고분인이나 야요이인 게놈을 넓게 조사함으로써, 일본인 기원의 수수께끼에 다가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논문은 아래 사이트(https://doi.org/10.1126/sciadv.abh2419 별 창에서 엽니다)에서 읽을 수 있다.
 

분석한 고분인 이 발견된 岩出横穴墓 일부. 金沢市観法寺町·金沢市埋蔵文化財センタ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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