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일요일 미술계를 강타한 옥인콜렉티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8. 18.
반응형



옥인콜렉티브 이정민·진시우 별세…미술계 충격·슬픔(종합)

송고시간 | 2019-08-18 17:44

2009년 옥인아파트 철거 계기 형성된 작가그룹…당대 컬렉티브 중 가장 주목받아

작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 후보…온라인선 추모 물결


일요일인 오늘 문화계는 부부가 쌍끌이 하는 형국이라, 대중문화계에서는 구혜선과 안재현이가 부부생활 3년을 청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가 싶더니, 이른바 순수문화에서는 작가그룹 옥인콜렉티브로 활동한 이정민(48)·진시우(44) 부부 작가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생을 마감한 일이 있었다. 


2009년 서울 종로 옥인시범아파트 철거를 계기로 형성된 작가그룹인 이 콜렉티브는 운영과정에서 크고작은 잡음이 있었던 모양이라, 이 과정에서 코너에 몰린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둘은 이런 선택을 하면서 지인들한테 유서랄까 하는 형식의 심경을 담은 글을 이메일로 예약발송한 모양이라, 그것을 받은 사람들 심장도 덜커덩했을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겠다. 


언론 또한 요새는 자기검열이 심각해져 이와 같은 자살 보도에 대해서는 첫째, 자살이라는 표현 자체도 쓸 수 없고, 둘째 그 내용도 대부분 두리뭉수리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 두 부부 사건도 우리는 그리할 수밖에 없었다. 시시콜콜 저들이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를 파고든다 함은 남은 또 누군가에게는 생채기가 될 것이 뻔하니, 담당기자와 나 역시 고심 끝에 독자들 기준으로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는 이 사건을 저 정도로 덮어두고자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나, 오죽했으면 저런 선택을 했을까 싶다. 나아가 이 사건으로 미술계는 벌집 쑤신 듯 웅성웅성인다. 가뜩이나 벌이가 되지 않는 미술계니, 이래저래 착잡할 듯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