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유치진 선생의 프로필이다.
통영공립보통학교 (1914-1918)--- 도쿄 토요야마(豊山)중학교에 편입 (1921-1925)--- 릿쿄대 예과 (1926-1927) ---- 릿쿄대 영문과 (1927-1931)
프로필을 보면,
선생의 보통학교가 4년인것은 이때까지도 조선의 보통학교가 4년제였기 때문이다.
조선의 보통학교가 6년제가 되는 것은 1922년 부터이다.
중학교때 이미 일본 유학을 했는데 당시로서는 드문 프로필이다.
선생의 집안이 여유가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 같다.
중학은 4년만에 졸업했는데 이 당시 중학은 5년제였다. 단, 학생이 우수한 경우 4년만에 졸업이 가능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릿쿄대 예과를 1년 다닌것으로 되어 있는데 중학을 졸업했으니 고등학교 과정으로 예과에 들어간 것이다.
릿쿄대는 원래 전문학교였다가 1922년에 대학령에 의해 대학으로 승격했다.
승격당시 文学部(英文学科、哲学科、宗教学科)、商学部、予科가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릿쿄대학 예과는 일본어 위키에 의하면 1907년, 전문학교 시절에는 1년 반이었다가 1912년에 1년으로 돌아갔다가, 1920년에는 2년제가 되었다. 대학 승격이 된 1922년 후에도 2년제를 유지하다가 1927년에야 3년제로 전환한것으로 되어 있다.
선생이 릿쿄대에 입학했던 1926년은 예과가 2년제일 때인데 1년 수학후 본과로 진학한 것은 추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경우 본인이 잘 못 기억하고 있을수도 있고, 다른 이가 잘못 전했을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선생은 본과가 되려 4년인데, 이경우 대개 3년제였기 때문에 혹 예과 2학년을 본과로 착각했을 수도 있겠다.
1931년 당시 릿쿄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극작가로서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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