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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장 2년이 딱 그랬고 한류기획단장 3년 중 마지막 2년이 딱 그랬다.
문화부장 끝내고 1년 놀다시피 한 이유는 코로나라는 외적 여파도 있고 했으니 난 그게 내가 지금 살아있는 이유라 여긴다. 그만큼 미친 듯 일에 치어 살았다.
문화부장질 2년간 잠자는 시간 빼고선 일만 했다. 그 기간이 한류 전성시대라 내가 그 한류에 한 일은 암것도 없지만 그 시대는 곧 국경이 무너진 시대를 의미했으니 국외서 관련기사가 쏟아져 들어왔다.
가수 상태서 기사 봤다.
이러다 죽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도망가다시피한 데가 한류기획단이었다.
신설부서라 맨땅 헤딩이었지만 1년간 탱자탱자하며 무엇으로 일감을 찾을 것인가를 대강 고민했지만 추스리자 딱 이거였다.
그러다 Kodyssey라는 한류전문 영문뉴스를 창설하고 또 아카데미를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면서 또 병이 도졌으니
이거 안착케 한다고 뼈를 갈아넣었다. 잠못 자며 만들어놨다.
그리 만들어놓은 유산이 내가 떠나면서, 또 회사가 위기에 몰리면서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만드는 데 삼년, 망가지는 데 한달이면 족하더라.
회사를 떠난 것은 살기 위함이었다.
단장 그만두며 자청한 자리는 탱자탱자하는 자리였으나 더는 회사 생활 자체가 죽도록 증오스러웠다. 더 있다간 내가 죽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과감히 던졌다.
이미 단장 시절에 나는 이 자리를 떠나면 떠난다 공표했다.
이젠 떠날 때라고 말했다.
애초 계획한 때보단 몇 달 빨라지긴 했지만, 그 몇 달이 무슨 대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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