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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력은 내가 아는 바 없어 행장은 쓰지 못하고, 새벽에 깨어 뢰문 하나 지어 영송永送하려다 중단하고 만다.
참 기분 더럽다.
착한 사람 복받아 천수 누린다 했건만, 이미 그것이 거짓임을 저 까마득한 시대 기자의 우상 사마씨 천이 갈파 폭로했거니와, 생각할수록 열을 치받는다.
안식할진저.
훗날 몇 가지 인연 버무려 이리도 훌륭한 사람 살다 2018년 10월 13일 오전 6시 만 43세로 요절했노라 한 줄 초하리다.
김은양 선생,
그댄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홍보의 모범이었으며,
다정다감한 한 딸의 엄마였고,
그 기나긴 암투병 중에서도 그 아픈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이 시대의 마리아 테레사였소.
나는 죄가 많아 극락은 못 갈 테니 훗날 저 무간지옥에서 천상의 그대에게 안부 편지는 보내리다. (October 14, 2018)
***
그가 떠난지 벌써 5년이다.
그의 타계 얼마 뒤, 그의 페이스북 계정 글들을 모은 유저가 나왔다.
나이가 들어가서 더 그럴 텐데, 저런 친구들이 갈수록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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