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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 명색이 인구 육십만 천안시가 운영주체인 공립박물관인데 전시 고고품 대부분은 레플 리플리카다.
올개 개관 5주년을 맞은 천안박물관은 이 지역 고고 출토품을 국립중앙박물관, 특히 그 산하인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넘겨받으려 했지만 받을수 없어 결국 저 모양이 됐다.
국가가 유물을 독점하는 시스템 혁파해야 한단 말 나는 자주한다. 왜 국가가 독점해야는가?
그리고 반가사유상 반출 사태를 고리로 그 대용품으로 레플리카 제작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똑똑히 봐라.
그것은 교육용 등의 목적이지 결코 진품의 대체물일 수는 없다. (2013. 10. 14)
***
십년 전 오늘 글이다. 이후 내가 한 번은 더 저곳을 가봤지만, 참상을 변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그에서 다시 시간이 흐른 지금, 천안박물관 저 양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그 현재적 모습이 궁금해 현재를 구속하는 과거라는 차원에서 새삼 그때 글을 상기한다.
나아가 저 문제는 비단 천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근자 공립박물관을 집중으로 돌았거니와, 유물 진품 국가 독점 문제와 그에 따른 공립박물관 레플리카 남발 문제는 심각성을 더해간다.
그러면서 쓸 만한 유물은 모조리 독점하고 내주지 않는 중앙정부는 공립박물관 운영이 개판이라며 옥죄기를 더욱 강화해간다.
이후 유물보관 관리처가 공립박물관으로 확대되면서 사정이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문화재 국가독점주의 병폐는 여전히 심각하다.
#우리안의약탈문화재 #약탈문화재 #공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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