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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장풍을 끌어들인 《로메리고 주식회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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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문학상 수상작 '로메리고 주식회사' 출간

송고시간 | 2019-11-11 08:00

최영 장편소설…'기이한 이야기'로 현대사회 투영





수림문화재단이 우리 공장 연합뉴스와 공동 제정 시행하는 수림문학상이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이번 수상작으로는 《로메리고 주식회사》가 선정됐으니, 수상 소식과 시상식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전했으니, 이번에는 그의 수상작이 진짜 책으로 나왔음을 전하고자 한다. 출판사는 광화문글방인데, 우리 공장 출판사 이름이다. 


수상작가는 최영(43). 외모는 언뜻 율 브린너 과다. 아참...율 브린너 하면 모르는 분이 많을 테니, 암튼 이마가 훤한 40대 남성 신진 작가다. 수림문학상 심사위원장이 윤후명 선생이신데, 심사를 끝내고는 본인한테 전화로 선생이 통보하자마자, 작가가 울음을 터뜨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나로선 좀 짠했다. 


그만큼 여러 가지로 고생이 심했던 모양인데, 순전한 소설작가로 생계까지 꾸리는 전업작가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 심적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상상해 본다. 


투고 원고를 그대로 수상작으로 선정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선 심사위원단에서 작가한테 이런저런 대목은 손을 좀 봤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 《로메리고 주식회사》도 일부 수정을 했음을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기억하거니와, 이런 대목들이 이번 출간본에는 반영되지 않았나 한다. 


최영 작가



아직 내가 통톡하지 못한 이번 수상작은 오랜 사법고시 공부에서 실패하고 손해사정 법인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주인공이 잇달아 겪는 기이한 이야기를 통해 진실의 상대성과 인간의 동물적 이기심을 다룬다고 한다. 작품 제목은 주인공이 다니는 손해사정 법인 이름이라고. 


입사 초반 주인공은 공원 자전거 사고를 조사하다 목격자 중 한 명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이 목격자가 맞은편 오피스텔을 향해 기마 자세를 취하자 유리창이 깨지면서 사람이 다친 것이다. 이처럼 이 소설은 정통 문단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는 장풍 이야기를 소재로 취했다는 점이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이 기왕이면 상업적 성공도 거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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