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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1세대 은막 트로이카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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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딸 얼굴도 구분 못해

송고시간 | 2019-11-10 13:08

10년 전 치매 시작…이창동 감독 '시'에서 치매환자 역할 맡기도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흔히들 윤정희와 남정임과 문희를 당대 트로이카 여배우로 거론하거니와, 이들을 이어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가 이끄는 2세대 트로이카 여배우 시대가 개막한다. 


저 1세대 트로이카는 실은 나로서도 그닥 친숙하지는 아니하다. 그만큼 연배 차이가 적지 아니해서, 옛날 텔레비전에서 틀어주는 옛날 영화에서 가끔 마주친 정도였으니 말이다. 


신성일을 중심으로 하는 당대 여배우 트로이카. 왼쪽부터 남정임, 문희, 윤정희.



저들 1세대 트로이카 중에서도 윤정희만큼은 비교적 요즘 세대까지 그나마 친숙성이 더할 것으로 본다. 1945년생인 남정임은 1992년 9월 2일에 타계했으며, 1947년생 문희는 한국일보 창건주 장기영 아들인 장강재씨와 결혼하면서 일찌감치 은막을 은퇴한 까닭이다. 


1944년생으로 저들 중에서는 최연장인 윤정희 역시 실상 은퇴와 다름 없는 생활을 지속하다가 2010년 이창동이 감독한 영화 '시'(2010)에서 출연해 알츠하이머 환자로 열연했으니,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윤정희를 기억할 것으로 본다. 더구나, 윤정희는 저명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부인이라, 남편을 통해 근황이 더러 알려지기도 했다. 


전성기 때의 윤정희



그런 윤정희가 치매와 알츠하이머로 고생 중이라 한다. 이 소식은 애초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인데, 오늘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일들을 이런저런 통로로 확인하고는 관련 기사를 처리했다. 


공교롭게도 윤정희가 알츠하이머 병을 앓기 시작한 때가 이창동 영화 출연 무렵이라 하는데, 지금 보니 묘한 일치 혹은 전조 같은 느낌이 있다. 그렇다 해서 뭐 저 영화에, 나아가 저에서 알츠하이머 환자가 아닌 그것을 치료하는 의사 역으로 출연했다 해서 이 병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는 부질없이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암튼 기묘한 느낌을 지울 길은 없다. 


남편 백건우와 윤정희



1세대 은막스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는 안타까운 소식만 전하는 시절이다. 이미 나이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겠는가? 시간을 누가 거스른단 말인가? 


남정임


백상문화재단 이사장 문희. 왼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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