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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재테크는 공룡에다, 최우량품이 마리당 고작 90억원!

by taeshik.kim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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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만 7m …'세계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 90억원에 낙찰
2014년 미국에서 발굴된 '빅 존', 경매서 최고가 기록

길이만 7m …′세계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 90억원에 낙찰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지금까지 발굴된 가장 큰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경매에서 90억4천만원에 팔렸다.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빅 존′(Big John)이라고 알려진 이 화석은 21일(현지시간)

k-odyssey.com



먼저 이 기사 주인공 공룡을 triceratops 트리케라톱스라 부르거니와, tri가 three에 해당하는 말(그리스어)임은 잘 알 테고, 나머지 남은 ceratops 케라톱스가 문제인데, keras가 horn 뿔, ops 가 face 얼굴이라, 간단히 말하면 three horned-face라, 뿔이 세 개인 얼굴이라, 상판에 뿔이 세 개 난 점이 특징이다. 목덜미에는 거대한 갈기 collar 가 있다.

뿔 세 개는 이마 쪽에 대칭으로 두 개, 콧잔등에 하나인데, 대칭 이마 뿔이 상대적으로 크고, 콧잔등 뿔은 터지기 직전 뾰두락지 같다.


아들놈이 보던 공룡책에서 뽑아낸 트리케라톱스



생긴 건 꼭 마동석 같은데 그 모양새와는 달리 육식이 아닌 초식 plant-eating 이며, 지질학으로 연대를 따질 적에는 Cretaceous period 시대, 그러니깐 백악기白堊紀 중에서도 그 말기인 the late Maastrichtian stage 마스트리히트절에 활동하다가 사라졌다.

마스트리히트절 이라는 말은 마스트리히트 節 같은데, 백악기 같은 큰 시대를 紀라 하는데서, 그것을 다시 분절한 시대를 節이라는 말로 분기할 때 쓰는 말 아닌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紀 아래에다가 그것을 세분할 적에는 階(계)라는 말을 쓰는 듯하다.


맨 앞에 첨부한 우리공장 기사를 보면서 무엇보다 매장문화재와 관련해 미국의 우리랑 왕창 다른 제도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요새 법원 판결로 예외, 주로 사찰 발굴에서 생기긴 했지만 근간에서 매장문화재는

첫째 그런 자격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준 기관에서만 하고 둘째 그것이 어디에서 나왔건 사유지건 공유지건 관계없이 국가로 강제귀속한다.

그러니 저런 일이 대한민국에선 있을 수가 없고 개인이 자기땅에서 나온 문화재를 발견신고 안했다? 재피 들어간다.


저 공룡 사골 뼈다구가 나온 그 땅 소유주 이름을 따서 빅 존 Big John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저 친구 나이는 자그마치 6천600만년 정도 되고 무엇보다 보다시피 뼈다구 상태가 아주 좋고 덩치 또한 커서 좋은 이문을 남겼다지만

에게게? 공룡 한 마리 가격이 우리 돈 백억도 안 되니 심히 공룡업계가 분발해얄 성 싶다.

이 마동석 공룡 뼈다구가 어찌하여 미국도 아닌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서 그쪽 경매시장에 올라 저 가격에 팔렸는지는 모르겠다. 가장 높은 낙찰가에 가져간 새 주인은 미국인이라고만 알려졌으니 그가 저걸 입수하고자 연 지갑은 660만 유로(한화 90억4천만원)라 한다.

2014년 미국 사우스 다코다에서 발굴됐다는데, 수습한 뼈다구는 길이 7.15m에 높이 2.7m라는데 머리뼈가 전체 길이 3분의 1이나 차지하는 대두족大頭族이란다. 정수리 쪽 대칭으로 난 뿔만 해도 길이 1.1m란다.

저와 관련한 외신보도 중 아래 가디언지 기사가 좀 자세하거니와

Largest triceratops ever unearthed sold for €6.6m at Paris auction
US collector ‘falls in love’ with 8-metre-long dinosaur found in South Dakota and reassembled in Italy

Largest triceratops ever unearthed sold for €6.6m at Paris auction

US collector ‘falls in love’ with 8-metre-long dinosaur found in South Dakota and reassembled in Italy

www.theguardian.com


이를 통해 국내 인용보도에서는 조금 아쉽거나 누락한 부분을 보충하면

낙찰가 6.6m 유로는 추정가(1.5m 유로) 4배이며, 이를 매입한 이는 저 뼈다구를 보자마자 그에 흠뿍 빠져서 저런 높은 가격을 지불했단다. 경매에는 10군데서 응했으니 마지막 몇 분 동안 가격이 폭등한 모앙이다. 이런 공룡 가격은 작년 뉴욕 경매장에서 기록한 티라노사우루스 31.8m 달러를 깬 것이다.

저리 가격이 높으니 저걸 매집할 박물관은 없다. 세상 모든 박물관은 루브르건 브리티시뮤지엄이건 메트건 다 거지라 보면 된다. 제아무리 명성이 높은 박물관이라 해도 저 정도를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저런 유명 박물관은 어떤 방법으로 고가 유물을 획득하는가? 삥 뜯어서 한다. 돈 많은 놈들 등쳐 먹어서 한다. 말하자면 최순실이지 뭐.

트리케라톱스...요런 모양인데 영화 같은 데서 보면 피부 색깔이 있지만 솔까? 무슨 수로 피부 상태를 안단 말인가?


또 하나 저 거지 박물관이 애용하는 수법은 이번에 대한민국 정부가 이재용한테 쓴 수법으로, 기부라는 이름을 빌린 강탈이다. 공짜로 주십시오 해서 얻어온다. 이걸 구걸이라 한다.

본래 온전한 뼈다구를 기준으로 할 적에 60% 정도가 남았다니, 상당히 온전한 트리케랍톱스다. 그렇게 수습한 뼈들은 이탈리아 전문가들이 복원했다고 하니, 아마도 이쪽 전문가가 있는 데 아닌가 한다.

공룡이 멸종하는 백악기 말기를 산 것으로 추정하는 이 화석 공룡은 습지에 빠져서 죽어 곧바로 습지에 보존되는 바람에 저리 상태가 좋다 하며, 뿔에 난 상처를 볼 적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대판 싸웠던 걸로 보인단다.

새로운 주인한테 넘어가기 전 저 공룡 뼈다구는 아마도 자연사박물관 같은 데서 전시될 것으로 보이며, 연구 또한 이뤄질 전망이란다.

참고로 대전에 있는 국립과학관이 트리케라톱스 뼈다구를 소장했으니, 2004년 4억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다고 한다. 이곳 윤용현 박사 전언에 의하면, 저 정도는 현재 시장 가격이 4~5배 정도 높다 한다.

여유 있는 사람들은 공룡 뼈다구에 투자할 만도 하다. 별로 안 비싸다. 김환기 그림 한 점보다 싸다.

요새 갈 데 없는 젊은층 돈이 미술시장으로 몰린다는데, 미술시장 집어치고 공룡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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