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조선의 이야기꾼, 전기수
Jeongisu, Joseon Dynasty Storytellers
조선 후기, 소설을 읽어 주고 일정한 보수를 받던 직업적인 낭독가 '전기수'가 등장했다.
전기수는 저잣거리, 담배 가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설을 외워 구성지게 들려주었다.
"전기수는 동문 밖에 살았다. 언과 패설(국문소설)인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등과 같은 전기를 소리를 내어서 외워 읽었다." (조수삼, 추재집)
"옛날에, 어떤 남자가 종로 거리의 담배 가게에서 소설책 읽는 것을 듣다가, 영웅이 크게 실의하는 곳에 이르자 홀연히 눈이 찢어질 듯이 거품을 북적거리며 담배 써는 칼을 들어 소설책 읽는 사람을 쳐서 그 자리에서 죽였다." (이덕무, 아정유고)
이상 송파책박물관에서
저 무렵 대부분은 까막눈이었다.
그네들이라고 문화욕구가 없었겠는가?
전기수는 까막눈들이 문화를 소비하는 창구였다.
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천년 전 메소포타미아 음식디미방 (8) | 2024.08.31 |
---|---|
Opening of the Mouth? 개구開口? 어떤 구멍? (7) | 2024.08.31 |
엔코스틱Enkaustik이 선사하는 그리스 로마시대 이집트 초상화들 (6) | 2024.08.30 |
에트루리아가 직수입한 그리스 늑대 채색 도기 (8) | 2024.08.29 |
하라파가 선물한 테라코타 그릇 (8) | 2024.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