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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전역, 한국문화가 낳은 신생 한류상품 - 씨엔블루 정용화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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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대 정용화 전역… "고된 훈련, 인생에 도움 될 것"

송고시간 | 2019-11-03 09:18

1천여명 팬 운집… "빨리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어"


특공대원 정용화 전역. 연합DB



그제는 지드래곤이 전역하면서 그 전역장에 세계 각지 팬 3천명을 불러모으더니 오늘은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30)라는 또 다른 한류 블루칩이 전역했다. 


그는 특공대에서 복무했다. 현빈이 해병대를 휘젓더니, 그게 좀 부러웠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특공대를 지원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암튼 특공대라는 수식어가 묘함을 준다.   


오늘 오전 8시에 부대 문을 나서 화천 간동면사무소 앞에서 전역식을 했다는데, 물경 천명을 헤아리는 팬들을, 것도 세계 각지 요소요소에서 불러모았으니, 이날을 기다린 어떤 중국 여성은 밤을 설쳤나 보다. 


특공대원 정용화 전역. 연합DB



한류가, 그 핵심으로 거론하는 대중스타들이 점점 부각하면서 이런 전역식이 또 다른 거대 한류 이벤트로 자리를 잡아간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군역의 의무를 헌법에 강제한 대한민국 법 체계에서 비롯하는 현상이어니와, 국민 개병제를 실시하는 나라가 더러 있다고 하지만, 이처럼 그 입대와 전역식이 거대한 이벤트가 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오직 대한민국밖에 없으리라 본다. 


점점 나이가 쌓여가는 방탄소년단BTS도 이제는 군역을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중이어니와, 그네들 인기가 저들이 한명씩 군복무를 마칠 때쯤 어찌될 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과 같은 풍토가 여진을 계속한다면, 이젠 전역식장에서 공연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으리라. 


특공대원 정용화 전역. 연합DB



한류 이벤트로서의 전역식...이건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다 돈이다. 물론 이런 전역식에 아직 입장권을 판다는 소식은 없지만, 앞으로는 그리 발전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류의 태풍 같은 등장, 그에 따른 대중스타들의 권력화, 그것을 대한민국 헌법 체계가 독특한 한류 이벤트로 저와 같은 풍광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모르긴 해도 화천 읍내 숙박업소는 정용화 전역을 기다리는 팬들도 북적이지 아니했겠는가? 


언론 역시 과거에는 단신 수준에서 처리한 저와 같은 한류스타 전역식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중요 취재 대상으로 급성장해 저와 같은 행사마다 기자들을 파견한다. 세상이 변했다. 



요컨대 한류는 그 어떤 것도 돈이다. 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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