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 소설의 원조격인 반지의 제왕이
단순히 판타지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전해 주는 부분이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소설에서 나오는 "절대반지One Ring"다.
절대반지는 반지위의 반지로 무한 무쌍의 힘을 가진 툴로 나오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절대반지는 있다.
바로 권력에 대한 욕망인데,
이 권력에 대한 욕망을 한 번이라도 충족해 버리면 영원히 이를 희구하고 욕망하게 되니
절대반지는 그 사람을 포로로 하여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절대반지는 소설에서는 호빗이라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친구와의 대화를 행복해하는 소확행의 종족에게 맡기는 것이지만,
이런 절대반지에 대해 특효약을 준 사람이 동양에 있었으니
바로 도연명이다.
오늘도 저마다의 절대반지를 쫒아 다니는 이들에게 도연명은 일갈한다.
내가 어찌 오두미 때문에 허리를 꺾을 수 있겠는가, 라고.
도연명은 동양의 호빗이다.

절대반지에 포로가 되어서는 인간은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實迷塗其未遠
覺今是而昨非
舟搖搖以輕颺
風飄飄以吹衣
問征夫以前路
恨晨光之熹微
乃瞻衡宇
載欣載奔
僮僕歡迎
稚子候門
三徑就荒
松菊猶存
携幼入室
有酒盈樽
引壺觴以自酌
眄庭柯以怡顔
倚南窓以寄傲
審容膝之易安
園日涉以成趣
門雖設而常關
策扶老以流憩
時矯首而遐觀
雲無心以出岫
鳥倦飛而知還
景翳翳以將入
撫孤松而盤桓
歸去來兮
請息交以絶遊
世與我而相違
復駕言兮焉求
悅親戚之情話
樂琴書以消憂
農人告余以春及
將有事于西疇
或命巾車
或棹孤舟
旣窈窕以尋壑
亦崎嶇而經丘
木欣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
羨萬物之得時
感吾生之行休
已矣乎
寓形宇內復幾時
曷不委心任去留
胡爲乎遑遑欲何之
富貴非吾願
帝鄕不可期
懷良辰以孤往
或植杖而耘耔
登東皐以舒嘯
臨淸流而賦詩
聊乘化以歸盡
樂夫天命復奚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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