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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정전과 종전, 그 험난한 괴리

by taeshik.kim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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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停戰을 종전終戰으로 끝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어제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정상회담도 비록 선언적이나마 이를 선언했다.




종전은 정전을 선언한 당사국들이 합의해야 한다. 한국전쟁은 미국 남북전쟁이 아니요, 영국 장미전쟁도 아니며, 프랑스 혁명도 더 더구나 아니다.

종전을 하려면 정전한 주체가 합의해야 한다. 정전협상에 싸인한 주체에 당당히 북한은 이름을 올렸지만, 남한은 없다!




어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푸레지던트 오브 유에스에이 도날도 토람푸가 한국전쟁은 종전되었다고 트위터에 말했다. 웃기는 얘기다. 지가 미국대통령이지, 종전을 선언할 자격이 없다.

한반도는 지금 씨스파이어 ceasefire 상태다. 아미티스 어그리먼트 armitice agreement 에 기반한 씨스파이어다.

시궁창에 쳐박아둔 그 정전협상 조인서를 다시금 들여다 볼 때다.




갈채 이면에 숨은 실체를 볼 때다.

(2018. 4. 28)

***

결국 내 우려대로 되고 말았다. 근자 남북한 그리고 미국이 개입한 트럼프시대 대북협상과 관련해 트럼프가 문재인을 상대로 독설을 퍼부었다. 뭐가 터져나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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