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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제사를 중단할 수 있는 자

by 초야잠필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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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중단하고 더이상 하지 말고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추모 방법을 찾자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제사를 받는 날짜에 점점 가까와지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자기 당대에 제사를 중단하고 

그 자체 액자에 넣어 벽에 걸고 명예롭게 끝내야지

나라도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죽을 때까지 꾸역 꾸역하다가 

정리 못한 상태에서 돌아가시면, 

그 제사는 다음 대에는 액자가 아니라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제사는 자기가 받을 제사에 가장 가까와 진 사람이 중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수명을 다해가는 제사에게 명예로운 퇴진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면, 

바로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 그렇게 선언하고 다른 길을 찾자고 이야기 해야지 

제사상 반찬 숫자 줄이는 거로는 절대로 해결이 안된다. 
 
제사 대신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지, 

그것을 젊은 사람들과 논의하여 그 방법을 택해서 가면 된다. 
 
젊은 사람들이 제사 계속 지금 처럼 하자고 하면 하게 놔둬라. 

자기들이 책임지고 하겠다는데 말릴 이유는 없다. 
 
하지만 나서서 못하지만 부담스러워 한다면
 
없애라. 

그리고 다른 방법을 찾아라. 
 
이제 정말 이 글은 끝이다. 
 

이집트 사자의 서. 죽은 후의 삶과 사자에 대한 기억을 기리는 방법은 문명에 따라 계속 변화하였다. 고대 이집트인의 생사관도 수천년 이어졌지만 어느 시기부터인가 사람들로 부터 완전히 망각되었다. 유교식 제사라는것이 우리 삶에 침투한것도 불과 몇백년이지만 그렇게 또 사라지기도 하는것이다. 제사에 목숨 걸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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