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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족쇄가 된 보호각,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야외석조물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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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릉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경내 야외 석조문화재 세 건을 우선 사진으로 소개한다.

첫째 청계천 수표다. 청계천 홍수 수위를 잰다 해서 수표교 인근에 박은 말뚝이다.

이 기념사업회 야외에 이 친구가 아래와 같이 전시 중이다.



다음은 세종대왕신도비다.

세종 무덤 영릉英陵은 여주인데 그 영릉엔 현재 신도비가 없어 거기서 뽑아다 놓은 것이 아닌가 하겠지만 애초 세종 무덤은 내곡동 지금의 국가정보원 경내라 무덤을 옮기면서 그를 장식한 석조물들은 현장에다 파묻은 것을 근대에 발굴해 이짝에 현재 옮겨다 놨으니 그 지금 모습은 아래와 같다.

받침돌 귀부는 새로 만들어 넣었으니 비신만 진짜다.



세번째로 위와 같은 이유로 같이 파다가 놓은 다른 영릉 기념물이니 문인석 무인석 난간석 혼유석 등등이다.

아래와 같이 전시 중이다.



내가 문제 삼는 것은 전시 혹은 보존관리방식이다.

저 중에 오직 문인무인석 등등의 세 번째만이 실상에 가깝고 나머지는 근거가 없거나 말짱한 거짓말이다.

어떤 미친 놈이 청계천 수표에다가 보호각을 설치했겠는가?

전연 근거도 없다. 함에도 어떤 미친 놈이 저 따위 보호관리방식을 택했는지 모르겠다.

저 수표가 무슨 보호각이 필요하단 말인가?

개발의 편자에 지나지 않는다.

보물이라서? 웃기고 자빠진 소리 그만하고 뜯으라.

다음 왕릉 신도비에 비각이 있었는지 솔까 모른다. 내가 본 기록들에는 비각이 있었단 말이 엄따.

혹 내가 놓쳤는지 모르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설혹 본래 비각이 있다 해서 그리 했다 치자.

저게 뭔가?

납딱이를 만들어 비각 천장이 비신 머리를 짓누른다.

보호각이라는 허울이 실은 족쇄로 둔갑했다.

이 문제 내가 늘상 지적하지만 비단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노출한다.

씰데없는 보호각 천지고 그나마 보호각도 보호가 아니라 족쇄다.

걷어치워야 한다.

불가피한 보호각은 적어도 전면은 트야 한다.

저게 감옥이지 문화재보호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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