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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손보다 지손이 잘된다는 집안이 있다.
아들 중에 맏아들만 잘되라는 법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지손이 잘되는 집안"도 조선전기까지 이야기지,
조선후기에 들어가면 예외없이 종손과 지손의 구별이 뚜렷해진다.
꼭 서자가 아니라도 지손이라는 것만으로 종족이 한미해지는 것이다.
반면에 집안의 재산과 복록은 맏아들이 승계하는 정황이 조선후기 들어오면 매우 뚜렷해진다.
이 때문에 집안 내력이 비교적 잘 정리된 족보를 보면,
족보 뒤쪽으로 가면 갈수록 별볼일 없어지니,
구 족보는 모두 적자를 앞에, 서자를 뒤에 쓴데다가,
굳이 서자가 아니라 해도 맏아들 쪽이 재산을 모두 승계하여
족보 앞쪽이 잘 나가고 뒤쪽이 한미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한 집안 족보가 있으면 종손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별볼일 없어지는 것은 대부분 집안 족보에서 볼수 있는 현상인 바,
이에 예외적인 것이 조선시대 왕실-종친처럼 서자, 지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었다던가,
일반 사족이라면 조선 전기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
조선후기가 되면 택도 없는 이야기로 족보 뒤쪽으로 가면 한미해지는 경향은 장자상속의 당시 흐름으로 볼 때 어쩔 수 없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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