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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제주목사 중에는 (지금의 우리가 보기엔) 어이없는 이유로 파직된 분이 많다.
진상한 귤이 썩었으므로 벼슬을 떼고 심문한다는 것.
근데 냉장고가 없던 시절 뱃길로 귤을 나르는데 썩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닐까.
지금도 택배로 귤을 사서 풀어보면 가끔 푸른곰팡이 핀 게 나오는데.
귤을 포장해 서울로 보내면서 목사 나으리들은 "제발..." 이런 심정이었을지 모르겠다.
*** Editor's Note ***
전라도 장성부사는 죽력을 만들 청대죽이 너무 말라서 파직되기도 했단다.
이를 반면교사 삼은 후임 장성부사는 정치력을 발휘해 장성 대나무는 죽력을 만들기에 좋지 않다고 담양에 토스해 버리기도 했다고. (기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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