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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짤려야는 에메리 대신 포체티노가 희생되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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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절대 권좌를 누린 아르센 벵거가 물러나고 그 후임으로 스페인 출신 우나이 에메리 Unai Emery 가 아스널 감독으로 온다는 소식에 나는 뜨악하기 짝이 없었다. 이전의 그는 잘 몰랐지만, PSG 파리생제르멩 시절의 그는 똑똑히 기억하거니와, 그의 전술을 대체 내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실제 감독으로 재임하는 시절 선수들과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킨 까닭이다. 


아스널을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우나이 에메리



제 버릇 개 주지 못하는 법이다. 이 버릇은 실은 고질이었다. 작년이야 첫 시즌이었다고 해도, 적어도 그 시즌이 절반쯤을 넘어서기 시작할 무렵에 이미 나는 벌써 PSG에서의 악몽을 그대로 보는 듯했으니, 그 문제점이 아스널에서 고스란히 재발하는 것 아닌가? 


그러다가 급기야 팀 전력 핵심인 메수트 외질을 전력 외로 분류하는 기절 초풍할 일을 저지른 것은 물론, 캉테보다 못할 것이 전연 없는 토레이라를 계속 벤치에서 달구더라. 


선수 영입에서도 동의 못할 부분이 있었으니, 첼시에서 중앙수비 루이스를 영입한 것은 나는 패착으로 본다. 루이스는 터프함이 강렬한 듯하지만, 중앙수비로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 잦은가 하면, 쉬이 상대 공격에 뚫리고 만다. 


물론 안 좋은 대목만 있으리오? 하지만, 에메리는 결국 과거와 똑같은 실책들을 똑같이 저지르고 있으며, 그것은 결코 개선할 수도 없는 고질임이 다시금 드러난다. 그것은 성적으로 드러나거니와, 최근 5경기던가?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순위는 곤두박질이요, 더구나 개선될 기미도 없다. 이미 선수들과 격리할 대로 격리해서 대체 저들이 같은 선수단인가 의심이 든다. 


끝났다. 우나이 에메리의 아스널 시대는 끝났다. 


이젠 그만 보자 에메리



누구나 다 그 시대가 끝났다는 오직 구단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한 채 계속 우나이 체제를 질질 끌고 간다. 흙탕물에 개 끌듯이 끌고 간다. 


최근 흐름이야 비슷하지만, 그래도 탑4를 위협하는 정도의 중상위권에 지나지 않던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흔들림없는 강팀으로 반석에 올려놓은 포체치노가 느닷없이 목이 날아갔다.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참을성 없기로 유명한 레비 회장이라는 박박이가 갈아엎어 버리고는 그 자리에다가 무리뉴를 갖다놨다. 


무리뉴 축구야 세상에서 젤로 재미없는 수비 축구지만, 그래도 나는 토트넘이 부러운 것은 잘라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잘라버렸다는 점이다. 포체티노 능력이 모자라서 잘랐겠는가? 누구나 안다. 포체티노가 감독으로서 얼마나 재능이 많은 지는...그는 잘렸다 해도 이내 다른 빅클럽 감독으로 갈 것이다. 그를 부르는 데는 줄을 섰다. 


짤려도 오라는 데가 줄을 선 포체치노



짤려야는 에메리는 멀쩡한 데 짤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이웃집 주인이 느닷없이 목이 달아났으니, 이 또한 촌극이랄까? 

언제쯤 우나에 에메리 전격 경질 이라는 이런 소식을 만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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