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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철근콘크리트, 천년왕국 신라의 천오백년 저승 왕국을 지탱한 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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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하게 팜플렛을 만들어서 좋다.

근자 문을 연 신라고분정보관

금관총 발굴 현장을 보여주는 한편 이를 포함해 이 시대 주변 적석목곽분 이모저모를 홍보하는 공간 두 개 세트로 구성한다.

이는 중국 발굴 현장에서 보이는 전형의 수법이다. 이를 준비한 데가 주로 중국 현장을 참조했다는 방증이다.




다만 너무 많은 정보를 심으려 한 흔적이 농후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또 하나, 그것이 전달하려는 정보가 이른바 연구자를 겨냥하는지 일반 시민을 겨냥하는지 그 타겟층을 분명히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전시홍보관은 분명 전자를 후자로 혼동한다.

이는 거개 고고학 중심 국내 박물관 전시관에서 발견되는 흠결이라 고고학 관련  글에서 그 업계에서만 통용하는 용어 혹은 개념을 일반에 쉽게 다가가게 하려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무덤이 목관묘인가 목곽묘인가 적석목곽분인가가 중요한가? 그건 현대고고학의 편의하는 분류에 지나지 않는다.

무덤이 무엇인가? 그것이 이승우 삶과는 어떻게 통하며 한편으로는 갈라서기도 하며,

이승에서도 집이 끊임없이 변하듯 죽음의 세계도 끊임없이 변함을 색다른 방식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

이 점이 아쉽다.




이런 무덤 내부 구조를 어찌 설명할 것인가?

나는 저에서 저 우람한 신라무덤들이 천오백년을 버팅긴 힘을 본다.

저것이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내 보기엔 저 구조가 돌무지덧널이란 개념 요해보다 더, 그리고 훨씬 중요한 대목은 저 철근콘크리트 구조다.


***


이 글을 쓰는 데가 반드시 서악고분 앞 카페

서악25번가

라고 밝혀 달라고 그 사장 은정이가 부탁 당부 협박한다.

여기다.

난 부탁하는 대로 써주는 올곶은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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