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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청와대 감찰반 사건의 사후 폭발성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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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에 파견됐다가 불미스런 일에 개입했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관으로 원대 복귀 조치된 김태우가 연일 뉴스메이킹이다.

보도를 보면 지인이 개입된 경찰 수사 상황을 알아보려한 모양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크나큰 문제다. 부당한 수사개입인 까닭이다.

한데 이런 발표 혹은 의혹 공개에 김태우 본인도 열이 단단히 받은 모양이라, 순순히 청와대 인사조치를 용납치 아니하는 듯하니, 간단히 말해 너희가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 그럼 나 죽고 너죽자 덤비는 모양새다.

이에서 김태우가 쥔 무기도 분명 있다. 감찰반 활동 중에서도 청와대 흠집을 낼 만한 것들을 하나씩 까발리는 수순을 밟는다.

뭐 이리 나오니 청와대라고 가만 있을 리 만무한 법. 전직 감찰반원 한 명 물고를 내겠다고 청와대 전체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김태우 흠집내기에 여념이 없다.

과거 같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김태우는 소리소문 없이 한강 바닥이나 바다, 혹은 어느 아파트 건설현장 바닥에 시멘트로 수장되었을 것이다.

한데 청와대나 그 한편일 수밖에 없는 여당이 쓰는 수법이 아주 눈에 익다.
김태우를 아주 몹쓸 놈으로 몰아간다. 그를 범죄자로 몰고감으로써 그의 진술 신뢰도를 격감시키는 전략전술을 구사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고 우리네 일상에서도 흔해 빠진 전략전술이다.

이 전략전술이 먹히면 이보다 좋은 대처방법 없다. 역사가 그걸 무수히 증명하는 까닭이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는 민간인 사찰 안하는 깨끗한 정권임을 내세운다.

글쎄 그럴까?
난 안 믿는다.
김태우 진술의 신빙성과는 관계없이 말이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아, 내가 생각하기를 정권 바뀌면 이 문제 다시 터질 사안이라 직감했다.
이 문제로 차기 정권에서 시끄러울 것이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다시금 상기한다. 
1. 나를 위해 주구처럼 일한 사람은 결코 박대해서 쫓아내지 아니한다. 
2. 그런 사람은 두둑히 챙겨줘야 한다. 
3. 궁지 몰린 쥐는 달아날 구멍을 줘야 한다. 
4. 세상에서 젤로 무서운 사람이 nothing to lose인 사람이다. 
5. 이런 사람한테는 약도 없다. 
6. 그런 사람은 묻어버리거나, 천인공노할 죄인으로 만들어라.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대통령 되겠다고 운동할 때다. 
관훈클럽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 정주영이 나섰으니, 그때 정 회장 여자 문제가 거론됐다. 
질문 요지는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당신 여자 많다더라. 이거 우째된 일이냐?

나는 정주영 회장 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사람들 제가 모두 섭섭치 않게 해 주었습니다."

1. 비서 2. 운전사 3. 경리직원

이 셋은 결코 죄인처럼 내쫓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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