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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텔레그램 성인방 잠입취재, 실태 폭로한 이는 두 대학생 기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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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실체 폭로한 대학생 취재팀 '추적단 불꽃'

송고시간 2020-03-24 19:34

음이웅 기자

뉴스통신진흥회 '르포취재 공모전' 계기로 텔레그램 잠입 취재

"2차 피해 유발" 유튜브 통해 가짜뉴스·선정적 언론보도 경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이른바 국민적 공분을 사는 n번방 실체를 처음으로 만천하게 폭로한 이는 놀랍게도 두 대학생 기자다. 작금 전개하는 국면을 볼 적에 미국 같으면 이들한테는 당연히 퓰리처상이 주어져야 한다. 


'추적단 불꽃'이라는 이름을 내건 둘 대학생 기자는 두 달에 걸친 잠입 취재 끝에 작년 9월 그 결과물을 내놓았으니, '미성년자 음란물 파나요?…텔레그램 불법 활개'라는 제목을 내건 기사가 그것이다. 


강원 지역 모 대학을 다니는 두 사람은 작년 7월,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그해 처음 창설한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 공고를 보고는 그에 응모할 요량으로 문제의 n번방 취재에 나서게 된다. 


조주빈의 대학기자시절


아동 청소년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는 국내 단체 채팅방이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운영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그 실태 추적에 나선 것인데, 그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일이 어디 쉬웠겠는가? 


이런저런 절차를 밟고는 나아가 드디어 그에 잠입해서는 그 생생한 불법 현장을 목도하고는 그 실태를 저 기사로 고발했던 것이니, 그 실태를 확인하는 과정에 쏟은 노력과 그것이 미친 사회적 파장과 의미 등등 모든 면에서 저들한테는 퓰리처상이 주어져야 한다. 


다만 저 고발은 공모전에의 응모 형식으로 제출된 것이었기에,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거니와, 이를 눈여겨 본 기성 언론매체가 파고들어 그 실태를 이른바 정식 기성매체를 통해 보도함으로써 오늘에 이른 것이니, 그것이 꼭 이른바 대통령의 진노를 불러냈다 해서 의미가 더 커겠는가? 


조주빈



저들이 고발한 디지털 성범죄 실태는 일명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 검거와 구속을 끌어냈으며, 나아가 그 방을 들락거리며 성을 소비한 사람들에 대한 거센 처벌 요구를 요원의 불길처럼 끌어내는 중이다. 

 

그 노력에 찬사를 마다 않으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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