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n director Bong Joon-ho won the Best Foreign Feature award for "Parasite" during the 45th edition of the Cesar Film Awards ceremony at the Salle Pleyel in Paris on February 28, 2020.
송고시간2020-02-29 08:48
김용래 기자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이어 프랑스 양대 영화상 석권
세자르 작품상 라주 리 '레미제라블', 감독상 '장교와 스파이' 연출 폴란스키
간만에 용래가 등장했다. 특파원이 이런 덴 줄 몰랐다는 그 용래가 말이다.
이 수상소식에 많은 이가 나랑 마찬가지 반응이리라.
아직도 남았냐고
그렇다. 오스카상으로 끝난 줄 알았더니 더 남았나 보다. 대체 트로피 몇 개를 쓸어담아야 봉준호와 기생충은 주림을 끝낸단 말인가? 더구나 이번에 큰 상을 안겨준 데가 같은 프랑스를 기반으로 삼는 곳이니 말이다. 그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프랑스가 이번에는 세자르상 영예를 안겨주었단다.
봉준호 '기생충'이 수상했다는 세자르상 FRANCE CESAR AWARDS 은 용래 표현을 빌리자면 프랑스의 오스카상이라 한다. 프랑스영화예술아카데미 the Académie des Arts et Techniques du Cinéma 가 제정 시행하는 이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갉아먹었단다. 프랑스 시간 28일 파리 시내 살 플레옐 극장 the Salle Pleyel in Paris 이란 데서 열린 올해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 FRANCE CESAR AWARDS 2020 에서 말이다.
한데 이 영화제가 근자 좀 논란이 된 모양이다. 용래 전언에는 개중 하나가 엿보이거니와, 올해 시상식에서 '장교와 스파이(불어로는 J'Accuse 라 하며, 영어 제목은 An Officer and a Spy 라 한다)'로 감독상을 받은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문제가 있었으니, 이 친구가 올해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니 여성계를 중심으로 난리가 난 모양이라, 폴란스키는 각종 성범죄 전력에 휘말린 상태다.
덧붙여 그 운영을 둘러싸고 극심한 논란에 휘말린 듯 세자르 아카데미 the César Academy 이사진이 올해 2월 13일에 전원 사퇴하는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다른 보도를 찾아보니, 이 자리에 봉준호는 참석하지 못하고, 프랑스 제작자 Manuel Chiche ( 뭐라 읽어야는겨?)가 봉준호를 대신해서 수상하고 쌩스스피치까지 했단다.
French producer Manuel Chiche delivers a speech on behalf of South Korean director Bong Joon-ho who won the Best Foreign Feature award for "Parasite" during the 45th edition of the Cesar Film Awards ceremony at the Salle Pleyel in Paris on February 28, 2020.
칸영화제는 영화'제'인데 견주어, 세자르상은 시상식이다. 영화제는 축제인 까닭에 그 기간이 길고, 그 기간에 많은 영화를 이곳저곳에서 상영한다는 점에서 그런 과정이 없이 일순간 끝내버리는 시상식과는 다르다. 칸영화제, 부산영화제가 전자에 해당하고 아카데미상이라고도 하는 오스카상은 시상식이다.
세자르상은 내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열라 권위가 있는 모양이다. 그자저나 파리 특파원 재직시절 노란쪼끼 시위인가 뭔가, 노트르담성당 홀라당 태워먹고 하던 용래도 이젠 복귀할 시점이 다 되어갈 텐데? 말년 병장 고생한다고 저에서도 기생충 사촌인 코로나바이러스도 고생 좀 하나보다.
작금 온 세상에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팬데믹 pandemic 이 있다는데, korea phobia 라, 부디 무사히 귀국하길 빈다 용래야.
***
로만 폴란스키
용래가 저 영화제 난장판한 사연을 하나 더 다룬 기사를 썼다. 내가 빼묵었다.
'성범죄자' 폴란스키 논란으로 얼룩진 프랑스영화 최대축제
송고시간2020-02-29 09:32
김용래 기자
미 아카데미가 제명한 폴란스키, 세자르상 감독상 수상…'감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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