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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종이 한 장 삼아
내 뱃속의 시를 적으리라
- 이백(702-762)
*** Editor's Note ***
태백은 호방하다지만 난 그를 볼 때마다 불쌍해 죽을 지경이다.
그의 본령은 파토스 pathos지 호방은 무슨 얼어죽을?
저 구절은 이태백 망여산오로봉望廬山五老峯, 곧 여산 오로봉을 바라보며 라는 시 후반부로 전체는 다음과 같다.
五老峰爲筆 오로봉으로 붓을 삼고
三湘作硯池 삼상 강물은 벼루에 담네
靑天一張紙 푸른 하늘 종이 한 장 삼아
寫我腹中詩 내 마음 속 시를 적으리라
이 시를 안중근이 좋아한 듯, 이를 쓴 그의 필적이 전하니 아래가 그것이라, 안중근기념관 이주화 선생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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