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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풍납토성'이 없는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노느니 염불하는 심정으로 심심풀이 땅콩으로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을 들어가봤다. 지정문화재 관련 정보는 다 제공한다 보면 된다. 지방지정문화재까지 커버하는 것으로 안다. 




어떤 문화재를 검색해 보까 잠시간 머뭇하다가 그래도 '풍납토성'이 한때 내가 미쳐 날뛰던 곳이라 그걸 두들긴다. 




오잉? '풍납토성'이라는 키워드를 두들겼는데 결과는 저렇다. 검색결과가 없다니????

풍납토성이 사라라졌나? 지정해제됐나? 그 유명한 풍납토성이?


대가리를 굴린다. 그래 우리 공무원들 심성을 고려해서 다른 키워드를 넣어본다. 




지금의 풍납토성은 이전에는 경기도 광주군 구천면 '풍납리토성'이라는 공식 이름을 얻었으므로, 풍납리토성이라는 키워드를 넣어봤다. 역시나 엄따!!!


대체 우째된 일인가?


할 수 없이 다 빼고 '풍납'이라고 넣어봤다. 그랬더니 마침내 '서울 풍납동 토성'이 검색한다. 드뎌 찾았다. 



내용을 살핀다. 첫 부분이 이렇다. 



아래로 내리니 이런 정보들이 나온다. 사진도 보이고, 영국 국기 표현은 영어판이라는 뜻이니 그래 영어안내판도 제공하나 보다. 


한데 그 밑에 보니 이 풍납토성이 애초 정식 문화재지정 명칭은 '광주풍납리토성'이었다가 '서울 풍납동 토성'으로 2011년 7월 28일 고시를 통해 변경되었음을 안내한다. 


그래??? 명칭 변경되었으면, 본래 이름인 '풍납리토성'으로 검색이 되어야 할 게 아닌가? 함에도 전연 요지부동이라 안 나온다. 



계속 내리니 그런 대로 흉내는 냈다. 동영상도 여러 종 배포하는 까닭이다. 


사진을 다운로드해 봤다.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첫 사진 용량은 1메가, 두번째는 200k....첫번째는 그런대로 사용 가능하나, 두번째는 웹 기반 말고는 사용불가다. 형편없는 화상도 화질이다. 



영문을 클릭해 봤다. 국문이나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간결하다. 그나마 제공하는 정보는 out of date라 이런 구절이 보인다. 


As to the character of the fortress, there are largely two different opinions. One is that the site is Wiryeseong, the capital of Baekje at the earliest stage. The other is that it is just one of the ordinary fortresses built for defense. Many consider the site in relation to other Baekje remains in Seoul such as Mongchon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and Ancient Tombs in Seokchon-dong.


물론 여전히 이따위 망발을 일삼는 학도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개소리라, 두번째 주장을 일삼는 자는 1980년대 몽촌토성을 개판으로 발굴한 놈 일부다. 


끝났다. 풍납토성이 한성도읍기 백제왕성인가 아닌가는 끝났다. 함에도 여전히 저런 구닥다리한 정보를 그것도 영문으로 버젓이 제공 중이다. 


이 한 가지 사례로써 전체로 확대할 수는 없지만, 다른 데서도 거의 똑같은 문제가 빈발함을 본다. 이 한 가지 사례로 우선 개선해야 할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문제점을 정리한다.



1. 검색어의 가변성 


저 토성을 그 어떤 누구도 '서울 풍납동 토성'이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문화재청 담당공무원들도 이리 말하는 사람 없다. 그 정식 명칭을 저리 기억하는 사람 없다! 모두가 풍납토성이라 말한다. 따라서 저 해당 문화유산은 '풍납토성'이라는 이름으로도 검색이 뜨게끔 해야 한다. 

덧붙여 그 과거 명칭이 '풍납리토성'이었으므로, 그걸로도 검색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2. 제공 정보의 빈한성 


제공하는 정보는 지나치게 단순하다. 문화재청 담당 공무원들이 매양 하는 하소연을 보면 내가 숙제해 주는 사람인가 하는 자탄이거니와, 그 빌미의 일정 부분은 저런 빈약한 정보 제공에서 비롯한다. 국민을 너무 무식하게 보는 발상이다. 


3. 사진 화상도의 빈결성


지금이 대체 어느 시대인데 제공하는 사진자료 용량 화질이 200k란 말인가? 고화질 사진으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 

덧붙여 이런 사진 자료는 현장성을 살리는 자료들로 대폭 보강해야 한다. 발굴을 통해 드러난 풍납토성 면모를 보여주는 다양한 화상 자료를 대폭 보강해야 한다. 


기타 지적할 건 천지이나, 우선 이것만으로 갈음한다. 




참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 봐라. 

저를 통해 제공하는 사진은 초고화질 자료다. 40메가짜리가 수두룩하다. 


한국의 문화제 제일 좋은 도판이나 기본 자료는 문화재청이 아닌 유네스코로 가라!


쪽팔리지 아니한가?